[전문]오영훈 지사,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되는 그날까지 매진"
[전문]오영훈 지사,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되는 그날까지 매진"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10.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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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 통과에 따른 환영 메시지
4.3생존 수형인 직권 재심 공판
오영훈 지사

존경하는 4·3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제주4·3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역사이자 기록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발판이 마련된 것입니다.

제주의 아픔과 함께하며, 제주4·3기록물의 세계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의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제주도는 화해와 상생의 위대한 정신을 담은 제주4·3기록물이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인권의 증거가 되도록, 지난 2018년부터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방대한 양의 4·3기록물을 수집하고 목록을 정리했으며, 심포지엄을 열고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제주 사회와 전문가 모두가 심혈을 기울인 끝에, 우리 모두의 바람을 위한 큰 진전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 4·3평화재단과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가며, 등재신청서를 최종 보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그날까지, 4·3유족과 도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주도정은 제주4·3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당당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듯,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를 담은 제주4·3기록물이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인권의 증거가 될 때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3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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