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현문학회,'알뜨르 평화 현장시화전' 오프닝
대정현문학회,'알뜨르 평화 현장시화전' 오프닝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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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비행기 조형작품의 원형을 드러내기 위해 리본 제거작업을 하고있는 대정현문학회 회원들

대정현문학회는 10월 14일(토) 오전 10시 섯알오름 주차장 앞 비행기 격납고에서 “알뜨르 평화 현장시화전” 오프닝을 한다고 밝혔다.

대정현문학회는 시화전 서문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에 일제의 군사비행장이 설치된 것이 1932년 7월 20일의 일이니, 2023년 올해로 91년을 넘긴 역사다. 그 역사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비행장 격납고에서 대정현문학회 시화전을 갖는다. 26편의 시. 회원들 모두가 현장을 발로 밟고, 가슴으로 느끼며 품어온 감성을 시로 풀어냈다. 이 알뜨르는 최근 평화대공원으로 변화할 제도가 마련되었다. 시가 역사에 어떻게 다가갈 것이며, 문화로 함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며 13인의 시인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했다.

그림 리본이 제거되어 원형이 드러난 비행기 조형작품<br>
그림 리본이 제거되어 원형이 드러난 비행기 조형작품

대정현문학회 김춘기 회장은 “우리 대정현문학회 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제주의 아픈 역사와 당시 희생된 핏줄들을 생각하면서 쓴 작품입니다. 송악산의 가을 억새군락도 여러분과 함께 당시를 생각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며 현장시화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대정현문학회는 수차례 현장방문과 시화전을 여는 장소인 비행기격납고 안에 있는 비행기조형작품의 원형을 훼손하고 있는 리본을 정리하는 작업도 작가와 협의하에 철거하기도 했다.

10월 14일 오프닝 행사에는 합동공연으로 바람난장이 참여하며, 야외시회전 전시공간연출은 최순복(건축학박사)씨가 맡아서 진행했다.

현장시화전은 10월 22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그림 현장시화전 전시장소<br>
그림 현장시화전 전시장소
시집 표지
시집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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