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깨끗한 여행 ‘또시, 제주’
버리지 않고 다시 쓰는 깨끗한 여행 ‘또시, 제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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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컵 X KB증권, 푸른 제주를 위한 친환경 여행 캠페인

제주의 친환경 기업 푸른컵과 KB증권이 “푸른 제주를 위한 친환경 여행: 또시, 제주” 캠페인을 시작한다.  

푸른컵과 KB증권은 10월 6일부터 약 한 달간 제주도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친환경 여행을 돕는 ‘또시 키트’를 제공한다. 제주어로 ‘다시’를 뜻하는 ‘또시’는 제주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사용해 제품을 상징한다.

또시 키트는 쏘카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개가 제공된다. 키트에는 감귤 농가에서 쓰고 버린 토양피복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푸른컵의 에코백, 대여용 텀블러, 도내 호텔 폐침구를 원사로 재생해 만든 리타올, 천연 소재로 만들어 미세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 수세미, 친환경 여행을 위한 안내문이 들어 있다. 공유컵인 푸른컵 텀블러의 경우 여행을 마친 뒤 쏘카 차량 안 컵 홀더에 두고 내리면 푸른컵에서 수거, 세척 후 다시 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푸른컵과 KB증권이 진행해 온 협업의 일환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의 순환을 촉진하는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다.

특히 제주도 내에서 폐자원을 업사이클링하고, 공유경제 모델을 도입해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협업해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치는 여행의 대안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제주에디, 올리버트래블 등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는 도내외 청년 크리에이터들도 친환경 여행 방법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푸른컵 한정희 대표는 “여행자들이 빌린 차량에 제주의 자원순환 제품들을 비치해, 최대한 손쉽게 친환경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시 키트를 이용해 내가 여행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즐거운 경험이 일상으로, 다른 여행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푸른컵은

㈜푸른컵은 2021년 창업한 제주도의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현재 제주도 내 100여 개 카페와 협약을 맺고, 일회용컵을 대신할 다회용 텀블러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제주도 농가에서 버려지는 농자재를 재사용하는 업사이클링 사업도 진행하하는 한편, 각종 회의와 이벤트, MICE 등의 행사에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주 소재의 여성 기업이자 장애인 기업으로, 2021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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