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모두 시간의 지배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언젠가는 모두 나이가 먹고 원로 예술가가 되고, 또 후배들에 의해 우리가 조명된다.

에술가의 삶이다. 
제주의 예술 문화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신 허민자 선생의 제자, 박선희 도예가의 작품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월의 제주 가을과 만난다.

제주자연에서 흙속의 삶, 삶속의 흙을 통해 숨쉴 틈 없는 현대사회의 공간에 도자기 작품으로 여유를 만끽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한경면 저지리에 소재하고 있는 현대미술관 본관 입구 맞은편에서 가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난다.

'태고의 흙을 빚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예가들의 정신을 담고 있는 제주는 투박하지만 정감이 있는 도예 작품들이 생활과 밀접하게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전신되는 작품은 박 작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열정을 되새길 수 있는 동기부여와 제주의 아름다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 위해 전시를 갖게 된 것이다.

제주 출신 박선희 도예가의 성숙함으로 발전해가는 모습과 작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 볼 수 있는 전시회라 더욱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