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의 추석 무료 공연 '달과 춤추는 하루'
마로의 추석 무료 공연 '달과 춤추는 하루'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9.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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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저녁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마로의 추석 무료 공연 '달과 춤추는 하루'
마로의 추석 무료 공연 '달과 춤추는 하루'

제주 전통예술 공연단체 (사)마로가 추석을 맞아 무료 공연 ‘달과 춤추는 하루’로 제주도민을 만난다.

한가위를 기념하는 세시풍속 공연 시리즈로 오는 9월 24일 일요일 저녁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음력 8월 15일 추석은 일 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이며, 가장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는 때이기도 하다. 추석이 돌아오면 우리 조상들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정성껏 감사의 제를 지내고, 액을 막고 복을 부르기 위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제주에서는 ‘조리희(照里戱)’라고 하는 줄다리기 놀이와 ‘포계(捕鷄)’라 하는 닭잡기 놀이가 유명하며, 달 밝은 밤이 되면 여자들은 ‘강강술래’를, 어린이들은 ‘기러기 놀이’라고 꼬리잡기와 비슷한 집단놀이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또 추석을 가리켜 ‘팔월 멩질 먹는다’고 하여 친척 집을 돌며 인사드리고 음식을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사)마로는 ‘세시풍속 공연 시리즈 – 달과 함께 춤추는 하루’가 우리 전통 세시풍속을 공연으로 풀어낸 잔치와도 같은 공연이라며 따뜻한 공동체적 단합과 화목을 다지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마로의 추석 무료 공연 '달과 춤추는 하루'
풍물굿

이번 무대는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를 포함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사)마로 양호성 대표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무료 공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Green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행사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로는 2005년 설립된 도내 대표적인 전통예술 공연단체다. 올해 기타 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 신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융복합 창작극을 발표했고 청년 예술인 지원에 앞장서는 등 전통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공연 문의 (사)마로 064-722-0129, 인스타그램(@maro_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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