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문학평론가 초청 북토크 되지 못한 말들
김동현 문학평론가 초청 북토크 되지 못한 말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9.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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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금) 저녁 7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
9월 22일(금) 저녁 7시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
김동현 문학평론가 초청 북토크 되지 못한 말들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작가 초청 북토크를 9월 22일 저녁 7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초청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의 역사와 문학을 배우며, 누구보다도 4.3을 비롯한 제주의 비극과 역사를 깊고 치열하게 응시해온 김동현 문학평론가이다.

국민대학교에서 <로컬리티의 발견과 내부식민지로서의 ‘제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동현 평론가는 제주4.3문학과 오키나와문학 연구자이자 현장 비평가로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제주, 우리 안의 식민지』, 『욕망의 섬 비통의 언어』 외에 공저 『김시종, 재일의 중력과 지평의 사상』, 『김석범×김시종-4·3항쟁과 평화적 통일독립운동』,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 『전후 오키나와문학과 동아시아』, 『언어 전쟁』 등이 있다.

최근에는 “죽음이 끝내 죽음인 이유는 그것이 이야기의 종언이기 때문이다. 더는 그들의 몸으로 쓸 수 없었던 이야기들, 나는 그 이야기들을 읽고 싶었다. ‘무고한 죽음’이 아니라 살아서 그들이 몸으로 써가야 했던 생생한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이란 산문집을 펴냈다.

이 책은 4.3의 중력과 1991년 5월의 기억들, 사라진 장소들의 비명들, 왜 제주에서 오키나와를 읽는가, 기억이 되지 못한 ‘기억’들, ‘사이’를 읽다, ‘필연’이 되어버린 재일의 시어들, 오늘과 싸우는 언어를 위해 등의 15개의 산문을 통해 오늘을 어떻게 사유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번 북토크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은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손지연 교수(글로벌 류큐오키나와연구소장)의 대담으로 진행되며. 제주에서 글을 쓴다는 일은 ‘제주’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작가’라는 자의식, 이 두 개의 질문을 동시에 던져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김동현 평론가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제주의 현실과 작가로서의 자각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을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현 문학평론가 초청 북토크는 제주의 역사와 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독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저자 사인본은 현장에서 판매한다. 다만,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 / 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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