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즉석식품가공업 활용, 제주지역 음식점 매출 확대’ 제안
장성철, ‘즉석식품가공업 활용, 제주지역 음식점 매출 확대’ 제안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8.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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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올해 3월 음식점의 즉석판매제조업 겸업 가능
‘음식점 메뉴 즉석상품 개발, 온라인·택배 영업’ 획기적 지원정책 필요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제주정책네트워크오늘과내일 대표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을 역임한 장성철 제주정책네트워크오늘과내일(이하 제주정책네크워크) 대표가 ‘제주지역 음식점 매출 향상 방안으로 추가 시설 투자 없이 기존 음식점 조리장을 이용하여 즉석제조업을 추가하고, 음식점 메뉴 상품을 즉석식품으로 가공하여 온라인·택배 판매할 것’을 제안하고 나서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음식점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 대안은 제주정책네트워크가 지난 8월 18일 오전 10시 애월읍 하귀리 네꼬야 티하우스에서 주최한 제2회 정책포럼 ‘즉석판매제조업 활용, 제주지역 음식점 활로찾기’ 주제의 행사에서 제안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다뤄진 주제는 지난 7월 10일 열린 제1회 정책포럼을 통해서 발굴된 제주도 미식관광산업 육성전략 과제중의 하나였다.

이날 행사는 제주정책네트워크 연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주대학교 서용건 교수(관광경영학과)의 사회로 진행됐다. 

서 교수는 사회자 인사말에서 “즉석판매제조업을 활용한 제주지역 음식점들의 매출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에 대하여 제주정책네트워크 연구위원회 회의에서 다각적인 검토를 했다”라고 운을 뗀 뒤 “오늘 정책포럼을 현장에서 개최하게 된 것도 논의된 정책 대안에 대한 현실적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해보기 위한 것이다”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장성철 대표는 우선 “일반음식점 자영업자분들께서 기존 식당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메뉴를 냉동 등을 거쳐서 택배로 보내면 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법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팔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라며 정책 개발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장 대표는 “2023년 5월 19일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명의 영업자가 하나의 조리장으로 둘 이상의 영업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며 개정된 시행규칙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한 뒤 “일반음식점의 조리장으로 추가 시설 투자없이 추가로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신고를 하고, 택배와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라며 개정된 시행규칙을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장성철 제주정책네트워크오늘과내일(이하 제주정책네크워크) 대표
제주정책네트워크가 지난 8월 18일 오전 10시 애월읍 하귀리 네꼬야 티하우스에서 ‘즉석판매제조업 활용, 제주지역 음식점 활로찾기’ 주제로 제2회 정책포럼을 추최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주연 영주말가든 대표는 “장 대표께서 제안한 방안은 제주지역 음식점들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까지 음식점들은 제주관광산업의 최선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행정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은 기억이 없다. 이와 관련한 정책 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동일세프의 녹차고을 문동일 대표는 “음식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상품을 방문 고객이 주문하면 냉동했다가 택배로 보내주곤 했는데,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추가 영업 신고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겠다”라며 “택배 식품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급속냉각기, 급속냉동고, 포장기 등의 지원에 행정당국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행정의 지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한라닭강정 정정직 대표는 “즉석판매제조업을 추가하게 되면 온라인마케팅이 절대적으로 긴요해진다. 자영업자 스스로 온라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며 “스마트 스토어 등의 대형 플렛폼보다는 음식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온라인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며 세부적인 온라인 마케팅 방향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이날 토론에는  안홍삼 제주도조리사협회 제주시지부장, 진석완 전 애월읍4H본부 회장, 그뒤플랜트 김원의 대표), 네꼬야티하우스 김국선 대표 등이 참여했다.

장성철 제주정책네트워크오늘과내일(이하 제주정책네크워크) 대표
제주정책네트워크가 지난 8월 18일 오전 10시 애월읍 하귀리 네꼬야 티하우스에서 ‘즉석판매제조업 활용, 제주지역 음식점 활로찾기’ 주제로 제2회 정책포럼을 추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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