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도보일주 해단식 ...정부 대책 마련 촉구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도보일주 해단식 ...정부 대책 마련 촉구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8.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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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km의 대장정 종료... 21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해단식및 기자간담회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도보일주 해단식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2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당위원장 위성곤)은 지난 1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지를 위한 도보일주를 제주 전역으로 홍보하기 위해 일보 총영사관앞에서 궐기 대회를 가진후 8일간의 도보 일주를 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172km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송재호 국회의원, 문대림 전 JDC이사장,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방류 저지를 위한 8일간의 도보일주의 경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에 대한 기자간담회 및 해단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의원은 “도민들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부당성과 그에 따르는 수산업 피해 대책을 호소하고자 여정을 떠났고 거의 매일 25km 이상을 걸으면서 어떻게 하면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지키고, 제주 삼촌들의 먹거리인 우리 수산물을 지킬까 생각하면서 시작한 도민 걷기였다. 걷는게 많이 힘들고 어려웠다"며 "그렇지만 많은 응원과 도민들의 성원 덕분에 힘을 낼수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위성곤 위원장은 “정치란 도대체 무엇인가? 정치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만든는 것이라는데 이르렀다"며 "아직도 우리 정치가 그것을 해내고 있지 못하구나하는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 위원장은 “국민들의 생명의 안전을 내버리고 위험한 핵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그것을 지지하고 그것을 먼저 하라고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를 보면서 공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왜 국민의 편이 아닌 일본 대변인을 자처하느냐? 수산물 어민보호 대책이 안 보인다! 정부는 첨단 산업만 중요하고 1차 산업은 포기했느냐?”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또한 위 위원장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방류를 중단하라고 했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얘기하며 오염수 방류를 전제로 얘기했다"며 "일본 아사히 신문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라고 언급하며,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정부와 여당은 아사히 신문에 정정 보도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위 위원장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이냐? 정부 여당의 머릿속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우리 수산업과 해양생태계 걱정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총선만 있는 것 같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정쟁으로 치닫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 송재호 국회의원은 “여러분 다 아시다시피 지금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시설도 다녀오고 어민과 간담회도 하고 관계장관 회의를 거쳐서 아마 내일 방류를 결정하는 언론 보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8월 안으로 방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그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서 먼저관련 국가와 연대해서 헌법재판소에 제조를 해서 방류 결정를 금지하게 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며 "두 번째로는 유엔의 인권이사회에 진정서를 내고 국제적 노력을 해서 그 법률을 최대한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다음 총선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총선에서 양당간의 정쟁의 쟁점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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