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8.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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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제주도당, 8월 16일-18일까지 3일간 제주시청 조형물 앞서
민생당제주도당, “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민생당제주도당, “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민생당제주도당은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시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다가온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와 2024년 1월 6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일대기 사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는 생전 김대중 대통령과 정치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임문철 신부, 방문추 전 제주도의회 부의장, 양동윤 4.3도민연대 대표, 이종천 전 제주호남향우회 회장, 이성수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노인위원장, 고 김재호 제주도의회 의장 가족을 비롯한 김 대통령과 인연을 가졌던 도민, 민주당 당원, 민생당 당원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열렸다.

양윤녕 민생당제주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987년부터 중앙당 사무직 당직자로서 김대중 총재님을 모셨는데 항상 제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남달랐다”며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제주바다 보면 고향 바다 같다” “어린 시절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어 자랑스럽다”고 하셨다며 또한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제주4.3특별법 제정, 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정, 세계 평화의 섬 기반을 마련하여 주셨다”고 회상했다.

민생당제주도당, “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민생당제주도당, “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양윤녕 도당위원장은 “지금 국민들은 여·야간 소통 없이 싸움만 하는 정치를 걱정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협력체제가 무너지고 있어 불안해하고 있다”고 하면서 “대통령님께서 생명을 걸고 이루어낸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가 위기다”고 말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을 통해 한 장 한 장 대통령님 사진 속에 담겨있는 인동초의 삶과 철학, 세계관을 함께 나누며 김대중 정신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종천 전 제주호남향우연합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생애를 회상하며 “유신 독재정권과 신군부 독재정권에 의해 55차례 가택연금, 6년의 감옥 생활, 두 차례 망명, 사형선고 등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며 “1971년 40대 기수론으로 7대, 13대, 14대 대통령선거에 낙선했지만, 마침내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어, 건국 이후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쾌거였으며 그것은 민주화 세력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이기도 했다”고 했다.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한국은 사상 초유의 외환위기로 국가부도에 직면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관치경제에 대수술을 단행했다” “과감히 금융, 기업, 노동, 공공 4대 분야에 일대 개혁을 단행했고, 금모우기 운동은 세계를 감동 시키면서 2001년 8월, 예상보다 3년을 앞당겨 IMF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여 굴욕적인 IMF 체제를 벗어났다”며 “경제위기의 와중에서도 전국에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하고 범국민적 정보화 교육을 추진하여 한국을 세계 선두의 IT강국으로 이끌었다” “2000년 6월에는 분단 55년 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버마, 동티모르 등 아시아의 민주화 인권을 신장시키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문철 신부는 도민에게 드리는 말에서 “감옥 생활 하면서 가족들과 주고받았던 엽서인 김대중 옥중서신을 보고 감명 받았다” “자신은 종교인이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이 과거 자신을 탄압했던 박정희, 전두환씨를 용서하는 마음을 보고 분했지만 그분의 용서와 화해의 깊은 뜻은 종교인 나도 따라갈 수 없다” 고 하였다.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를 생각하며 “김대중 대통령은 진정한 인권주의자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다”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많은 측근들이 제주4.3문제를 거론하며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반대했다”며 당시 평화민주당 김대중 대통령 후보는 “김대중이 빨갱이로 몰리더라도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제주도민 4.3의 비극을 외면할 수 없다”며 “제주4.3진상을 밝히고 억울한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 주겠다”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임문철 신부는 단호하게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었으며 4.3특별법이 제정될 수가 없었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치적으로 열약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4.3특별법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그 분의 노력과 베풀어 주신 은혜만큼 우리의 보답이 미치지 못했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었던 4.3의 뜻을 연구하고 계승하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고 했다.

또한 사진전 개막식 마무리에서 에버그린 통기타동우회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며 아침이슬, 홀로아리랑 등 노래로 함께했다.

개막식 마치고 참석자 전원은 전시되어 있는 김대중 대통령 일대기 주요사진 35점, 제주방문 사진 7점,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동고동락한 제주사람들 사진을 관람하며 긴 세월 김대중 대통령의 인간적인 삶을 뒤돌아 보았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시는 일반 시민이 쉽게 접근하여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18일까지 계속된다.

민생당제주도당, “김대중, 우리가 기억하다...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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