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은 올해 3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한 상반기 조직폭력 특별단속 기간 중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갈취․특수상해 등 불법 저지른 폭력조직원 등 25명을 검거하여 그 중 4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2개 폭력조직원 가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특히,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2년 2월부터 ’23년 2월까지 서울과 제주도 일원에서 주기적으로 사무실을 옮기며, 약 33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여 온 혐의로 도내 폭력조직원(2개파 3명)을 포함한 17명을 검거했으며, 그 중 3명을 구속했다.

※ ’23. 3월 7명(구속 3명) 송치, 7월 10명 송치

아울러, 피의자들이 취득한 19억 7천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하여 예금 등의 재산을 추징 보전하여 환수했다.

폭력조직이 연관된 온라인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후 시도청 조폭 전담 수사팀에서 수사에 착수했으며, 각각 다른 제주지역 폭력조직원과 친분이 있는 A씨(구속)와 B씨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C씨는 총판 역할을 하며 회원 모집과 도박 □파 조직원 D씨는 직접 도박, ○파 조직원 E씨와 F씨는 계좌를 대여하여 주고 수백만원을 수수한 혐의이다.

본 건의 경우, 제주지역 폭력조직원과 연관된 자들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그 범행에 가담하였다는 것이 매우 특징적으로, 기존의 ‘조직 단위’를 뛰어넘어 각종 이권에 따라 이합집산하며 불법사업을 전개하는 조직폭력배들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것이다.

제주청은 "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다른 폭력조직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전개하는 한편, 해당 사이트에서 수억원대의 도박을 벌인 2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단속기간 중 ｢조폭범죄 단속 및 예방적 활동｣ 전개

특히 위 사건 외에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도소 동기를 찾아가 감금 후 폭행하고, 조직 후배 3명을 집합시켜 알루미늄 방망이로 폭행하여 상해를 입힌 △파 조직원을 구속했고, 폭력조직원들의 각종 애경사나 조직 회합이 있을 경우, 해당 조직에 대해 사전 경고하고 현장에 진출하는 등 단속기간 중 15회에 걸쳐 폭력조직원 행사현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제주 지역에 잔존하고 있던 조폭 도열 문화를 타파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되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했다.

제주경찰청은 폭력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하고, 조직폭력 범죄 발생 시 강력히 대응할 방침으로, 각 폭력조직별 범죄 활동 분석 및 수사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요격형 수사와 함께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철 청장은 "만약, 조직폭력배로부터 범죄 피해를 겪었거나 불법행위를 목격한 경우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