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인형’은 헌 옷이나 버려진 천을 재활용한 제주 지역 여성들이 만드는 조랑말 모양 인형으로 제주올레 대표 기념품
2010년 구성된 간세인형공방조합은 현재 10명의 조합원이 활동 중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가 제주 조랑말을 꼭 닮은 착한 인형, ‘간세인형’을 함께 만들어 갈 간세인형공방조합의 예비조합원을 8월 4일(금)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모집한다.
‘간세’는 게으름뱅이라는 뜻의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따온 말로 느림을 추구하는 제주올레의 철학과 맞닿아있다. 제주 조랑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제주올레 길을 안내하는 길 표식은 물론 기념품에도 활용되며 그 대표 사례가 올레꾼의 배낭에 꼭 한 개쯤은 매달려있는 제주올레의 대표 기념품 ‘간세인형’이다.
간세인형은 헌 옷이나 버려진 천을 재활용해 제주 지역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드는 조랑말 모양의 인형이다. 매번 다른 색과 무늬, 재질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매력에 올레꾼을 포함한 제주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주 재료뿐 아니라 부재료 또한 코코넛 소재의 단추로 간세인형의 눈을 만들고 꼬리는 쓰지 않는 실을 우선 활용하는 등 친환경 가치를 최대한 담아냈다.
간세인형은 환경뿐 아니라 지역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착한 인형’으로 불린다. 간세인형을 만드는 사람들은 제주 지역 여성들로 구성된 간세인형공방조합이다. 결혼해 제주로 이주해 온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포함되어 있다.
정기적인 시간에 출근해 간세인형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집에서 제작하는 구조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육아 등으로 정기적 시간을 내기 어려운 여성들에겐 안성맞춤이다.
2010년 구성된 간세인형공방조합은 현재 10명의 조합원이 활동 중이다. 간세인형의 제작 및 판매, 조합원 교육 등은 여성기업 ㈜느랑에서 진행하며, 간세인형의 수익금은 제작자인 조합원과 제주올레 길의 유지, 보수에 쓰인다.
제주에 거주하며 간단한 재봉틀 사용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예비 조합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재료에 대한 이해, 간세 본뜨기, 형태 잡기, 스티치 등 총 8회 차에 걸쳐 진행되는 기본 교육(유료교육: 10만원)을 받은 후 1개월의 예비조합원 활동과 제주올레 아카데미 기초과정에 참여하면 정식 조합원이 되어 간세인형 제작자로 활동할 수 있다.
간세인형공방조합의 예비조합원이 되고 싶은 사람은 8월 4일(금)까지 (사)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 ‘공지사항’을 참고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064-763-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