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문화회관 기부 20주년, 연말까지 기념사업 추진
김정문화회관 기부 20주년, 연말까지 기념사업 추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7.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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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문화회관, 김정여사 기부 예우 사업『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운영
윤세명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
윤세명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재일교포 김정 여사로부터 김정문화회관을 기부받은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가운데 기부자의 본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부 예우 사업으로 서귀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를 기획하고 기념 영상을 제작하여 오는 8월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17시에 김정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문화회관은 2001년 당시 다목적으로 활용하던 서귀포시민회관 외 전문적인 공연장이 없던 서귀포시 지역에 재일교포 김정 여사가 20억 원 상당의 문화회관 건물을 짓고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해 서귀포시가 부지를 제공키로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되었으며, 2년간의 공사를 거쳐 2003년 12월에 서귀포시에 기증되었다.

기부자인 김정 여사는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의 재일동포로 고향인 서귀포시에 20억 원 상당의 김정문화회관을 건립하고 기증하였으며, 성산읍 삼달리 마을회관 건립비 200여만 원과 삼달초등학교 부지 500평도 기부하는 등 참된 고향 사랑의 모습을 보여줘 2006년에 김만덕상 경제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기증된 김정문화회관은 서귀포 지역 최초의 전문 공연시설로 2014년 서귀포예술의전당이 개관하기 전까지 지역 예술공연의 중심 공연장으로 활용되었으며, 현재도 도내 유일한 300석 중극장 규모의 공연장으로 지금까지 326회의 기획공연과 자체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 및 1,879회의 대관 운영으로 417,568명의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 문화프로그램 제공하여 옴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토대가 되어 왔다.

기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김정 여사 기부 예우 사업은 3회의 공연과 예우영상 송출로 구성되며, 타향에서 어렵게 모은 자금을 고향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기부한 김정 여사의 뜻을 기리고 현재 활동하는 서귀포 지역 신진 클래식 연주자, 청소년, 전통예술단체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으로 지역 예술인의 헌정 공연이라는 면에서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서귀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는 8월 5일에 서귀포 출신 신진 음악가 연주회 <한 여름 날의 꿈>, 8월 12일에는 서귀포 지역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Fly up>

마지막으로 8월 19일에는 서귀포 지역 전통 예술 단체 ‘풍경 소리’의 <세상 풍경, 소리에 담다>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며, 다양한 지역 신진 예술가 및 청소년의 참여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공연 전과 후에 송출될 기념 영상은 기부자에 대한 감사와 김정문화회관의 발자취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김정문화회관의 지역 내 갖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윤세명 서귀포시 문화에술과장은 "이번 예우사업을 통하여 김정문화회관이 어떻게 건립되었으며 서귀포에 어떤 역할을 하여 왔는지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 공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뜻깊은 공간인지를 출연자와 관람객은 물론 시민 모두가 다시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이야기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귀포시는 공연장을 기부한 김정 여사의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특색있는 공연장 운영과 기획공연을 통하여 서귀포시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문화회관, 김정여사 기부 예우 사업『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운영
김정문화회관, 김정여사 기부 예우 사업『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공연 시리즈』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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