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수축산업, 지역상권 위협하는 JDC의 코스트코 제주 입점 계획 반대
제주 농수축산업, 지역상권 위협하는 JDC의 코스트코 제주 입점 계획 반대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7.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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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국협동조합노동조합 기자회견

지난 4월28일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제주 신화역사공원내 휴양문화시설 약 6천여평을 상가시설로의 전환을 조건부로 용도 변경을 해준바 있고 여기에 거대 해외자본 유통회사인 코스트코가 입점한다는 공공연한 소문이 제주도민들 사이에 돌고 있었다.

이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지역상권을 위협하는 코스트코 제주 입점 반대를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진행을 맡은 윤은석 전국 협동조합 노동조합 제주본부 사무국장은 “우리 협동조합 노동조합은 제주지역 농축산업 붕괴와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주신화역사공언 내 포스트코 입점을 반대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노총 제주본부 본부장과 동기들이 참석했고, 전국 협동조합 노동조합 제주본부와 각 지회장들도 함께 참석했다.

‘제주 농수축산업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하는 코스트코 유치 철회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오성권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장의 발언이 시작됐다.

오성권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장

오성권 본부장은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는 이유로 “거대 해외자본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적이나 이념, 경제적 논리를 초월한 존재들"이리며 "전세계의 값산 공급원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조달된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키기 위한 수단에 제주도민의 경제주권은 끝간데 없이 추락에 추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언우 "해외자본에 종속화된 제주경제는 해외자본에 곳간을 털리고 결국 제주도민은 그들이 선택하여 공급하는 것만을 소비하는 굴종적이고 노예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코스트코 입점은 제주 경제에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성권 본부장은 이어서 “지금 JDC와 신화역사공원을 개발하고 있는 중국자본 람정이 시도하는 코스트코 입점을 수수방관한다면, 제주 서부지역의 상권이 무너질 뿐만 아니라 제주 전역에서 거리로 나앉게 될 소상공인들이 넘쳐날 것"이라며 "애써 농사지은 농 수 축산물들도 코스트코의 선택을 기다리는 신세가 될 것이 확연함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주저앉아 수수방관만 할 수는 없다.”며 날선 발언을 했다.

오 본부장은 또 “JDC는 허울뿐인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을 위해,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그동안 아름다운 제주를 이용하여 외국자본을 유치하느데 급급하더니, 급기야 제주도민의 삶마저도 해외자본에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며 "JDC는 눈앞의 이익만을 쫓을 것이 아니라 미래 제주도민을 위한 선택도 고려하여야 한다.”며 강하게 어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요구한다. JDC는 제주신화역사공원애 코스트코 입점 시도를 중단하고 지금 당장 계획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성권, 이하 협동조 제주본부)는 국토교통부(원희룡 장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중국자본 감정과 추진 중인 신화역사공원 내 코스트코(COSTCO) 입점 계획을 강력히 반대한다.

세계 1위 대형할인매장 코스트코는 수입 농수산물과 공산품을 대량 매입하여 할인 판매하는 규모의 경제를 영위하고 있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도민에게 값싼 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비교우위의 대상도 될 수 없는 도내 농어민 등 1차 산업 전반과 중소마트,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다.

농어민이 대를 이어 가꾼 삶의 터전은 황무지가 될 것이고 연계된 1차 산업과 그 종사자는 삶의 기반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인구 전국 25위 제주는 자영업자 비중 전국 4위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1차 산업이 붕괴하기 시작하면 이 파괴의 도미노는 중소마트, 자영업자, 지역 경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지난 4월 28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JDC가 제출한 코스트코 입점을 위한 부지용도 변경 신청에 대해 지역 상생을 전제로 한 조건부 동의를 했다. 하지만 이는 도민의 반대 견해를 무마하기 위한 기만책이다.

JDC가 자본 유치, 고용 창출 등을 강조하는 국제자유도시는 세계문화유산인 제주의 환경과 도민경제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제주 신화와 역사를 특화하겠다는 신화역사공원 역시 아름다운 제주 자연을 파헤치고 도민 경제를 무너뜨리며 자본의 이익 창출 도구로만 남았다. 고용 창출 또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만 양산하고 있을 뿐이다.

JDC, 중국자본 람정을 위시한 카르텔은 코스트코 제주 유치 계획을 백지화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아래 고통받는 도민과 지역 경제를 위한 혜안을 지녀야 할 것이다.

제주 농수축산업,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하는 코스트코 유치 철회하라! 국토부, JDC는 도민 경제 파괴하는 코스트코 입점 철회하라! 신화 없는 신화역사공원 코스트코 입점 백지화하라!

2023년 7월 19일

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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