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자기 종자 방류, 친환경 쉘터로 효과 극대화 모색
오분자기 종자 방류, 친환경 쉘터로 효과 극대화 모색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6.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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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친환경 전복류 방류도구 개발…마을어장 수산자원 회복 기대
오분자기 친환경 쉘터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연구원에서 생산한 오분자기 종자 3만 마리를 친환경 생분해성 쉘터를 이용해 도내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자원 회복과 방류효과 극대화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 수산물인 오분자기는 최근 3~4톤 내외의 어획량으로 자원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방류되는 2㎝ 이상급 치패들은 방류 약 2~3년 후부터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이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친환경 전복류 방류도구를 활용해 올해 상반기 도내 마을어장 2개소에 3만 마리 오분자기 종자를 방류한다.

과거 전복류 방류는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쉘터를 이용한 방류 방법을 사용했는데, 쉘터가 수거되지 않을 경우 마을어장에 환경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물에 녹는 재질인 친환경 생분해성 쉘터를 반원형으로 개발해 치패의 부착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였고 이를 이용한 오분자기 종자 방류로 어장환경을 보전하고 방류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종자 방류 후 종자 서식생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고 수확 후 어미(모패)의 활용을 위해 어촌계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류 후 어촌계에서는 방류지를 관리하고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종자의 서식, 성장, 확산 등을 모니터링하는 추적조사를 실시하며, 이후 수확한 개체는 종자생산을 위한 어미(모패)로 활용하는 등 방류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친환경 방류도구를 활용한 오분자기 종자 방류와 어촌계와의 협업모델을 통해 어촌계 소득증대와 어장환경 보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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