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인 여행자 모두를 환영합니다"

서귀포 칠십로135의 소낭머리 맞은편, 솔동산 생활음악인들이 모이는 곳에서 자칭, 타칭 내노라하는 서귀포 예술문화인들이 별장에 총집결해 맛좋은 문화가 있는 예술공연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근산별장(대표 최민지, '고근산로 230')이 주최하고 솔동산음악회(회장 이성진)가 협찬, 아트인 예그리나(대표 임리나)의 기획 연출로 숲속의 문화 힐링 프로그램인 제7회 고근산별장 콘서트가 10일 오후 6시 서귀포 시내 및 제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 200 여명이 함께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한승환 솔동산음악회 사무장의 진행으로 조금도 쉼 없이 약 2시간 동안 스트레이트 공연이 펼쳐졌다.

날씨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밝은 태양의 빛 조절로 맑음을 표시했다. 그러나 어둠이 조금 밀려올 무렵 하늘이 바람을 통해 시커멓게 구름으로 가리고 어둠 마저 밀려오고 빗방울까지 하나둘 뿌려지는 상황이라 촬영 내내 긴장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나 조금 있으려니 중간 천장이 열리는 것처럼 구름이 밀려나고 밝은 빛이 드러내는 하늘을 보여줬다. 그러나 언제 날씨가 흐릴 지 몰라 사회자는 아무리 더 듣고 싶은 공연이라도 앵콜은 사양했다. 그래도 두 시간 넘게 이어졌다. 

먼저 오프닝 무대로  'Laura' 테너와 김순선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진다. 이어, 콜라보로 색소폰과 에어로폰 연주로 별장 주인인 최민지 대표와 김순선 시가 'My way'곡을 공동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정려, 김익수 듀엣으로 '넬라 판타지아' 곡을 아주 맛있게 불러 서로 몇 번이나 입을 맞춘 느낌이 들 정도 호흐이 좋았다.

이어 젊은 가수 배아린씨가 나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렀고 다시 오직 가사만 전달하는 시간, 시낭송 시간이 돌아왔다. 

서귀포문학지부장인 정영자 수필가의 시낭송, 피천득의 '이순간'을 통해 눈감은 채 들으면서 스스로 힐링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시 분위기를 바꿔 김양순과 이영임이 듀엣 'A Lover's Concerto'를 색소폰연주로 관객과 만났다.  이날 무대는 색소폰 연주가 대세를 이뤄 나이들어 색소폰 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솔동산 음악학원 회원인 고영상이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공연이 이어졌고 드림사운드 이경택 회장 등이 '토요일은 밤이좋아', '카프리섬' 등 신나는 노래를 색소폰 앙상블 연주가 진행됐다.

바로
이성진 솔동산음악회장이 무대에 서고 '사랑하게 되면'이라는 곡으로 관객과 호흡을 같이했다.

이어 권영철 하모니시스트의 하모니카 연주가 이어졌는데 연주곡은 바흐의 곡으로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해 관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시 강은영 수필가의 시낭송이 이어졌는데 선작지왓이라는 김순이 시인의 시를 낭송했다.날씨는 어둠과 함께 차가운 온기로주위를 뒤덮고 있었지만 무대위는 뜨거웠다. 카누푸스 회원인 전찬희와 김찬수의 뚜엣 공연으로 Chris Norman & Suzi Quattro 1978년에 발패된 'tumblin' in'이라는 명곡을 불러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김선희 씨가 윤시내의 '열애'를 목놓아 터지는 듯한 소리로 주위 새들이 놀랄 정도로 크게 울림을 주었다.

이어 강신월 회장이 있는 어울림오카리나앙상블 팀이 숨어우는 바람소리와 연가 두 곳을 연주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최고조는 갓대금의 이름을 쓰는 연주자의 대금 연주다. 긴 대나무 악기로 만든 대금을 통해 인연과 아름다운 나라 두 곳을 연주해 보는 사람 마다 깊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공연은 막바지로 이어졌는데 70대 고령인 기타리스트의 무대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서로 박수를 칠 수밖에 없는  무대가 펼쳐졌다. 시니어모델 출신 등이 잔디밭 무대에 올라 선율에 맞춰 율동을 통해 마무리 기분전환을 했고 제7회 고근산별장 콘서트는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