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업기술센터, 우도땅콩 기계파종 연시회 개최
동부농업기술센터, 우도땅콩 기계파종 연시회 개최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5.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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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우도면 연평리서 경운·비닐피복·파종 동시 작업 가능한 기술 보급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3일 우도면 연평리에서 ‘땅콩 기계파종 연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땅콩 파종작업은 주로 2020년까지는 손 파종, 2021년부터는 인력식 파종기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하고 있지만,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노동력 부족과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무멀칭 방법으로 재배해 초기 생육이 저조하고 가뭄에도 취약하며, 잡초 발생에 따른 제초제 사용량도 많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땅콩 파종방법을 개선하고자 ‘경운·생분해필름 피복·파종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계파종을 보급한다.

땅콩 재배 시 트랙터에 파종기를 부착해 기계 파종을 하면 농작업 편리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경운과 피복, 파종의 동시 작업으로 인건비 절감과 가뭄 예방은 물론 제초제 사용량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파종 시 1ha당 65만 원의 인건비가 소요되지만 트랙터 부착용 일체형 파종기(휴립 피복 파종기)를 이용하면 15만 6,000원이 들어 49만 4,000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되며, 생분해멀칭필름을 이용해 땅콩 재배 시 제초제 사용량이 7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농작물 재배 시 물 관리를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우도지역은 생육 초기 가뭄에 취약하기 때문에 생분해멀칭필름을 이용하면 발아 및 생육에 도움을 줘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최근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비가 가중돼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땅콩 기계파종을 통한 노동력 절감과 작업 편리성 향상으로 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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