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기센터, 농업미생물 공급 개시
서귀포농기센터, 농업미생물 공급 개시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3.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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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미생물배양실 신축으로 자체 생산 농업미생물 첫 공급
농업미생물배양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첫 생산한 농업미생물을 농업인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의 농업미생물 공급 사업은 지난 2009년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시작돼 서부농업기술센터와 제주농업기술센터까지 확대됐다.

그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제주와 동부센터에서 생산한 농업미생물을 매년 50톤 내외로 수령해 농업인에게 공급해 왔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농업인의 아쉬움이 컸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농업미생물배양실을 신축했다.

6일부터 공급한 미생물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농업미생물배양실에서 처음 생산한 농업미생물로, 1차 공급신청 농가 중 농업미생물 활용교육을 이수한 농가에게 순차적으로 공급됐다.

2차 공급신청은 13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업미생물배양실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신청서와 제반서류를 작성하고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집합교육 또는 온라인교육으로 농업미생물 활용교육을 이수하고 이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농업미생물 공급을 신청한 농업인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실 재배면적에 따라 6~18L의 농업미생물을 수령할 수 있다.

* 온라인 교육: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지역특화과정-제주도농업기술원 e-러닝 과정

https://hrd.rda.go.kr/

농업미생물은 토양의 유기물을 분해하며 통기성과 보수성이 뛰어난 입단구조를 만든다. 또한 작물이 이용하기 어려운 양분을 사용가능한 상태로 변화시켜 비료성분의 이용 효율을 향상시킨다. 이 외에도 토양환경 개선, 병원성 미생물 억제, 생육 촉진, 수량증대 및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고성우 농촌지도사는 “농업미생물배양실 신축으로 보다 많은 농업인에게 농업미생물을 공급하게 됐다”며 “농업미생물을 활용한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 공급 첫해인 올해 7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매년 100톤 내외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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