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인권침해 주장..."영상 입수"
[전문]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인권침해 주장..."영상 입수"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10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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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제주 제2공항 2차 경청회 청소년 인권침해 관련 입장문

제주를 살아가는 청소년을 동일한 주체로 생각하고, 인격모독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발표 이후 지난 6일 열린 '2차 도민 경청회' 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 피해 당사자는 제주기후평화행동 소속 정근효 청소년이다.

인권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은 모든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며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보호하며, 이를 침해하지 않는 것은 국가와 제주도의 책임이다.

그러나 경청회를 주최한 제주도는 청소년의 발언을 인격 모독적으로 대하는 고창권 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위원장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고창권 위원장은 발언권을 얻어 제2공항 반대 의견을 제시한 정근효 청소년을 향해 "전문 시위꾼에 동원된 학생"으로 규정하고 "감성팔이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으로 명백한 '인권 침해'다.

그뿐 아니라 고 위원장은 이날 청소년 배석을 문제 삼기도 했다.

"경청회는 청소년이 올 곳이 아니다"라며 '배제' 발언도 했는데 누구나 참석 가능한 열린 경청회 자리를 누가 오라말라 한단 말인가.

청소년도 도민의 한 사람으로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제2공항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으며 그 의견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날 제주도의 대응을 통해 나타난 인권감수성은 바닥 수준임이 드러났다. 이에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제주도와 고창권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바다.

아울러 국토부와 제주도는 청소년의 미래를 위협하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기후위기 시대 더이상의 개발이 제주를 파괴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정책을 세워라

2023.04.10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제청기행)은 제주 청소년들이 기후정의 실현으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청소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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