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통계청-SKT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제주관광공사, 통계청-SKT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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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이 방문객이 선호하는 숙박지와 관광지는?
제주 한달살이는 60세 이상, 수도권, 유주택자, 고소득자 등 경제적 여건과 관련
'바다’. ‘오름’, ‘숲길’ 등 ‘제주다운’ 지역을 한달살이 숙박지로 선호
미취학 자녀 동반 가족은 목장, 농장 등 체험형 관광 선호
제주관광공사(제주웰컴센터 전경)
제주관광공사(제주웰컴센터 전경)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 통계청(청장 한훈),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제주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3개 기관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민․관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주 한달살이’ 현황을 공동 분석했다.

이번 분석의 목적은 제주 한달살이 고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관광의 수용태세 정비 등 정책수립 지원 등으로서, 통계청의 통계등록부와 SK텔레콤의 모바일 데이터를 가명 결합하여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주요 특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였다.

※ 가명정보 결합: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각각 가명정보화 한 뒤 연계하는 처리 절차

분석의 핵심 키워드는 ‘제주 한달살이’로, 그 내용은 ▲(방문자 특성)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특성 ▲(선호 숙박지) 한달살이 방문자가 선호하는 숙박지 위치 ▲(선호 방문지) 한달살이 방문자가 선호하는 방문지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통계등록부의 인구ㆍ가구ㆍ소득 특성 ▲모바일 활동 특성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통계청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가명 결합한 결과 총 16,762천명(결합률 38%)이 도출됐고, 이들 중 1년(2021. 8. ~ 2022. 7.) 동안 제주를 방문한 사람은 308만명으로 추계되었다. 이를 전체인구로 추정시 933만명이 동 기간 중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제주 방문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제주 방문자 대부분은 단기 체류(7일 이내) 방문자(93.9%)였으며, 이 중 한 달 살기(28~31일) 방문자 비율은 0.4%(약 3만5천여명)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령대별 한달살이 규모는 20~30대 비중이 가장 컸으나, ▲단기방문 대비 한달살이 비중은 60세 이상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제주 한달살이는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52.4%), 특히 60세 이상이 가족을 동반하는 경향이 높았다. ▲소득 구간별로 한달살이하는 비중은 고소득일수록 단기 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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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소 ‘레저’관련 모바일 콘텐츠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한달살이 경향이 컸으며, 미취학 아동이 있는 경우에는 교육콘텐츠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 숙박지와 방문지 분석 결과

▲(선호 숙박지)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는 숙박지를 선택할 때 ‘바다’, ‘오름’, ‘숲길’을 체험할 수 있는 ‘제주다운’ 지역을 숙박지로 선호하였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북쪽 해변지역(김녕, 월정, 세화, 함덕, 곽지-한담, 협재 등)과 동쪽 중산간 지역(구좌, 성산, 남원)을 선택하는 경향이 컸다.

한편, ▲(선호 방문지) 한달살이 방문자는 선호하는 방문지로 숙박지와 유사하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읍면지역(애월, 조천, 구좌, 한림, 안덕, 성산 등)을 선택하였으며, 여름철에는 해변지역보다 북쪽 중산간 지역을 선호하였다. 특히 미취학자녀를 동반한 사람은 목장, 농장, 레일바이크 등 체험형 관광이 용이한 지역의 방문을 선호하였다.

이번 공동 분석은 가명 정보 데이터 결합을 통한 지역관광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제주 관광 정책 및 마케팅에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을 강화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동반 여행자 정보를 알 수 없었던 기존 빅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해, 가족 동반 여행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고,

재방문 여부를 제외한 제주 관광객의 수를 추정해 볼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가 되었다.

제주관광공사는 통계청, SK텔레콤과 앞으로도 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정책지원 강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분석 결과를 통해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방해나가고, 제주가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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