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람사르습지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매해 동백동산의 생물을 주제로 한 생태전문서적 ‘동백동산에서 마주하다’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동백동산에서 나무와 마주하다」를 시작으로 습지, 고사리, 풀꽃, 버섯을 출간해왔고, 이번년도는 시리즈 중 여섯 번째로 ‘덩굴식물’편인 「동백동산에서 덩굴식물과 마주하다」이다.
이 책은 동백동산과 마주하다 시리즈 저자인 생태전문가 이성권 선생님과 동백동산 습지 해설사 동아리가 함께 조사한 동백동산에서 자생하는 덩굴식물 43종의 내용이 들어있다.
이번 여섯 번째 ‘덩굴식물’편은 동백동산 내 덩굴식물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고, 동백동산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목적으로 출판됐다. 먼저 대상종의 과명, 학명, 제주방명 등 소개 글을 설명하고 더 자세한 내용으로 줄기와 잎, 꽃, 열매까지의 정보가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동백동산은 상록수가 우거진 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곳곳에 습지들이 형성되어 있다. 이런 생태적 요인으로 인해 습지식물과 반그늘 상태에서 자라는 식물이 대부분이고, 숲 속에서 자라는 식물이 소수 분포한다. 또한 숲 주변 빈터에는 귀화식물도 생각보다 꽤 눈에 띈다.
이런 관점으로 보았을 때 동백동산에서 서식하는 덩굴식물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동백동산을 마주하다 시리즈를 기획한 제주시협약인증습지도시등지역관리위원회는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은 2018년부터 매년 습지에 대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람사르습지와 습지도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습지 교육 및 간담회, 동아리 활동 등 관내 도서관 및 문화센터와도 협력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습지 교육을 시도하고 있으며, 연령층에 맞게 기획한 찾아가는 습지학교, 습지투어버스 등 생태 교재·교구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
한편 「동백동산에서 덩굴식물과 마주하다」는 3월 10일부터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협약인증습지도시등지역관리위원회(T.712-32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