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꼬마천사들, 8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저금통 기부
크리스마스에 찾아오는 꼬마천사들, 8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저금통 기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2.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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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12월 23일,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전달식
사진1. 12월 23일,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전달식

8년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복지관을 찾아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저금통을 기부한 꼬마천사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희석)은 12월 23일 고현지(이도초 6학년), 고예진(이도초 1학년) 학생이 1년동안 모은 용돈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8만원)을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고현지 양은 2015년을 시작으로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한 해 동안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해오고 있다.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 기부를 시작했던 고현지 양은 나눔의 기쁨을 동생에게도 전하여 동생인 고예진 양 또한 4년째 언니와 함께 기부를 하고 있다.

현지 양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당연히 복지관에 기부하러 갈 생각이 먼저 난다. 내년이면 중학교를 가는데 중학교를 가고 나서도 계속 기부를 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종합사회복지관 김희석 관장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기부를 시작했던 현지 양이 중학교에 간다는 것에 놀랐다. 기부는 어린이들이 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주는 행복한 습관이다. 이러한 행복한 습관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현지‧예진양이 더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후원금은 제주도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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