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100년 역사상 조교사 최초, 1500승 대기록 달성 김영래조교사 시상식 열려...
한국경마 100년 역사상 조교사 최초, 1500승 대기록 달성 김영래조교사 시상식 열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8.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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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공원, 한국경마 100년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시상식 열려
김영래조교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제주경마공원, 한국경마 100년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시상식 열려- 김영래조교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제주경마공원, 한국경마 100년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시상식 열려- 김영래조교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한국경마 100년 역사상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타이틀의 주인공인 김영래조교사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토요일(8.20)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마사회 정기환회장은 “조교사로서 26년 4개월 긴 여정의 산물인 1500승에 경의를 표하며, 김영래 조교사의 기록은 다가올 한국경마 100년의 미래와 함께 지속될 것이다.”라며 영상을 통해 축하를 전했으며, 서울과 부산경남의 조교사협회에서도 축전을 통해 덕담을 보냈으며, 가족들도 함께해서 기쁨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시상식을 주최한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홍용범)는 “한국경마의 변방인 제주에서 조교사 최초 1500승이라는 대기록이 나와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특히 내년 제주마경주 전면시행 준비에 모든 임직원이 매진하여, 제주경마공원과 제주경마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김영래조교사, 제주경마공원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모든 대상경주 우승이력

김영래조교사는 제주경마공원에서 1990년 기수로 첫발을 내딘 후 1996년 조교사로 개업하여 대상경주의 우승 타이틀 28회를 보유한 ‘제주경마공원 커리어 그랜드 슬램’달성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7회, 제주일마배 4회 등 굵직한 대상경주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특히 황해명성(거세, 16세, 은퇴)으로 총4회 우승 중에 2011년부터 2013년 연속 3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우승이 압권이었다.

개업 첫출전 첫우승의 이색기록도 가지고 있으며, 탁월한 성적의 배경으로는 경주마에 대한 특별한 사양관리와 세심한 보건관리를 뽑고 있다. 홍삼이나 새싹보리 등 8∼9종의 특별 사료로 김영래조교사만의 경주마 보양식 사양관리와 빠른 회복을 위해 경주 출전 후 경주마의 다리 열상 부위를 중점으로 관리한다고 우승의 노하우를 살짝 알려주기도 했다.

제주경마공원, 한국경마 100년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시상식 열려- 김영래조교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제주경마공원, 한국경마 100년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시상식 열려- 김영래조교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 장남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같은 조교사의 길을 가길 내심 기대..

김영래조교사는 만 55세로 1966년 현재 세종특별자치시인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1989년 기수후보생으로 경마와 연을 맺었으며, 1990년 제주경마공원 개장 때 기수로 제주경마와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또한 제주 출신으로 제주경마공원 건설과 제주마주협회 관련 일을 하던 현재의 배우자의 무한 긍정 에너지에 반해 결혼하고 제주에 터를 잡게 되었다.

가족으로는 배우자와 2남1녀 자녀들이 있으며, 특히 남자 자녀들은 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말에 대한 애정으로 아버지와 같은 제주경마공원에서 마필관리사로 일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장남은 육성조련자격과 말관리사 주로조교자격(TRP : Track Riding Permit)등을 취득하여 아버지의 뒤를 이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어서, 내심 김영래조교사도 대를 이어 조교사의 길을 걷길 바라고 있는 듯 했다.

최근에 경주마 새벽훈련 중 큰 부상으로 인해 가족들이 경주로 기승 훈련을 강하게 만류했으나, 정작 본인은 말을 타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경주로에서 말을 타고 훈련할 수 있는 것은 조교사가 누리는 특권이라며 은퇴할 때까지도 경주로에서 경주마 훈련을 계속 할 계획이라며 더 이상 말에 기승을 못하게 되면 그때 은퇴하겠다고 웃으며 농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친 환자들과 대면하는 간호학과에 진학한 막내딸이 간곡한 만류에는 조금 흔들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딸바보 아빠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 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 기억되길..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1500승의 영광을 제주경마공원 기수시절부터 본인의 1호 팬인 무한 긍정의 아이콘인 배우자와 가족들에게 돌리며, 이 자리까지 오는 과정에서 소심한 성격의 본인에게는 크나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목표로는 “원래 2000승 달성이었으나, 제주경마공원에 새로이 발을 내디딘 기수와 조교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고 싶다.”고 향후 포부를 알렸다.

제주경마공원, 한국경마 100년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시상식 열려- 김영래조교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제주경마공원, 한국경마 100년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 시상식 열려- 김영래조교사,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조교사로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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