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원문]"도민 눈치 보지 말라는 문경운 의원 망언, 사과하라."
[논평원문]"도민 눈치 보지 말라는 문경운 의원 망언, 사과하라."
  • 뉴스N제주
  • 승인 2019.02.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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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시민 정치 참여 배제하는 문경운 의원 즉각 사과"요구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 관리 졸바로 하라!

문경운 제주도의원은 지난 21일 오전 제369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 진행 중 시민의 정치 참여를 모독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도의회에 올라 온 인터넷방송 1시간 46분부터의 발언을 살펴보면, "모 단체가 보면 골치 아프니까 속기하지 말아주십시오.", "도지사는 도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강하게 밀어 붙여야 한다. 눈치 보다 보면 아무 것도 못 한다. (속기록을 남기겠다고 하자) 또 모 단체가 오면 머리 아프니까 속기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망언이다.

제주녹색당은 망언에 대한 문경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 해당 사업은 제2공항 등이다. 제2공항과 영리병원은 최근 연이어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듯이 도의회의 적극적인 도민 의사 수렴과 중재 등이 필요한 현안이다.

또 비례대표로 선출된 의원들은 지역구를 떠나 도민 전체의 의사를 대변할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시민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 강행을 주문하는 것은 크게 부적절하다. 결국 중대한 갈등 속에서 문 의원 스스로 공론과 중재, 교섭에 대한 실력 없음을 드러낸 꼴이다.

또한 부적절한 발언을 중단하지 못하고 결국 속기 중단 요청을 허용한 고용호 위원장 또한 함께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공직자들이 공식회의에서 꺼낸 모든 ‘말’에는 정치적 책임이 따른다는 기본 상식을 갖추라. 제주도의회는 의원들만의 폐쇄된 공간이 아니며, 투명하고 성실하게 의회를 운영해야 한다.

제주녹색당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정당 정치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도 요구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시민이 만든 촛불 혁명의 열망을 그대로 받아 안고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적절한 자정 능력과 리더십이 있다면, 기본 소양을 갖추지 못한 비례대표 의원 징계와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

제주녹색당은 지난해부터 도의회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과 회의록 확인을 통한 의정 활동 평가는 물론, 업무추진비와 해외연수 예산 집행을 매월 점검하고 있다.

시민이 개입하고 참여하는 만큼 우리 제주도의회 의정과 도정이 건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다. 앞으로도 부적절한 의정 활동에 대해서는 즉각 문제제기에 나설 것이다.

2019년 2월 24일
제주녹색당 도의회 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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