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후보 “오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 폐기시켜야”
허향진 후보 “오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 폐기시켜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5.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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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29일에도 김포공항 폐항 추진 의지 피력
허향진 후보
허향진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김포공항 폐항 문제를 놓고 29일에도 대립되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직전 대통령선거 후보이며, 오영훈 후보는 이 후보의 비서실장이었다.

제주도민들은 누구 말을 믿으란 말인가.

오영훈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여당과 정부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장관이 안하겠다면 그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29일에도 “소음과 저개발의 원인이 되고 있는 김포공항을 이전해서 계양과 인천 발전, 그리고 수도권 서부 발전을 완성하겠다”라며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이전, 통합하면 영종경제자유구역은 ‘공항경제권’ 규모를 훨씬 더 키울 수 있다. 이는 곧 인천 발전과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는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다. 어려운 일, 쉽지 않다고 포기하는 일, 하기 싫거나 부담이 돼서 회피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 정치”라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인천, 그리고 계양이 비상할 수 있게 하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총괄선대본부장은 강력하게 추진 의사를 밝히는데, 제주도지사 후보는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면 안된다는 말만 하고 있다.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29일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주시는 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적극적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과 다름없다.

오영훈 후보는 구차하게 책임을 여당에 떠밀지 말고 자신이 모셨던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철회시키면 된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철회시키지 못하면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

2022년 5월 29일

김포공항 이전 저지 제주도민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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