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후보 “오영훈 후보, 있지도 않은 공약 거짓 선동” 분노
허향진 후보 “오영훈 후보, 있지도 않은 공약 거짓 선동” 분노
  • 정경애 기자
  • 승인 2022.05.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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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후보 캠프“중산간도로 확장 공약 낸 사실 없어”
허향진 후보
허향진 후보

오영훈 후보는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허향진 후보가 중산간도로를 확장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이미 제주도민의 인구당 도로연장 수치가 전국 평균 보다 2.5km 이상 길다는 것을 논거로 들었다.

이는 두 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다. 우선 허향진 후보는 중산간도로를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낸 사실이 없다. 상대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나, 공약인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비판하는 것은 근거 없는 비난이 될 뿐이고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둘째로 제주도 내 도로의 필요성을 논하며 단순히 전국 평균 인구당 도로 연장 수치를 논거로 드는 것도 문제이다. 제주도는 상주인구 대비 관광객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음을 고려해야 한다.

제주의 상주인구는 67만이지만 제주관광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관광객 입도수는 10,067,134명이다. 또한 관광객은 일반 상주인구보다 도로의 이용비율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제주도 내 도로의 필요성을 논하기 위해선 단순 상주인구가 아닌 실제로 도로를 이용하는 인구의 수와 성질이 고려되어야 한다. 오영훈 후보의 이번 비판은 근거도 없을 뿐만 아니라 논리성도 결여되어 있다.

허향진 후보는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중산간도로를 확장한다는 공약을 낼 계획이 없다. 오영훈 후보는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무분별한 비난으로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대변인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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