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환희’…아이들 상상력 코로나19 교육자료로 탄생
‘비상구=환희’…아이들 상상력 코로나19 교육자료로 탄생
  • 정경애 기자
  • 승인 2022.0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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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대상 사진 공모전 통해 감염병 예방교육 '상상 더하기 이미지 프리즘' 제작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교육자료 <상상 더하기 이미지 프리즘> 개발을 위해 2021년 11월 19일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학생들의 사진은 언뜻 평범한 일상 풍경과 사물을 담은 것 같지만 그 속에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얻은 다양한 감정과 느낌, 증상, 예방 노력 등이 다채로운 상상과 함께 녹아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은 사진 뒷장에 적혀있다.

이를테면‘비상구’를 찍은 사진의 뒷면에는‘환희-즐겁고 기쁨’이 적혀있다. 거리가 떨어진 수도꼭지를 찍은 사진은‘자가격리-타인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는 사람을 사회생활 환경에서 분리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사진을 활용해서 만든 <상상 더하기 이미지 프리즘>은 창의적사고, 정서표현, 문제해결능력 등을 촉진하는 이미지 70장이 담겼으며 5가지 교육활동 영역으로 구성되어 올해 3월부터 각급학교 학생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교육 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활동 구성안은 아래와 같다.

○ 교육활동 1 <상상더하기 질문>

 선생님의 질문을 듣고 연상되는 이미지카드 1개를 골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활동

○ 교육활동 2 <누군가의 하루>

이미지카드를 이용해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봄으로써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이 되어보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활동

○ 교육활동 3 <감염병 위기상황!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할까요?>

감염병 위기상황 뉴스를 보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선생님의 질문을 듣고 연상되는 이미지카드를 골라 대응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활동

○ 교육활동 4 <4×4 빙고게임>

1~4층 빙고판에 4가지 주제에 맞는 낱말 또는 이미지 4개씩 16개를 골라 빙고판을 완성하고 낱말을 고른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활동

○ 교육활동 5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가치>

감염병 대응상황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덕목과 이미지카드를 선택하고 선택한 각각의 이유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과 친구들이 고른 가치덕목과 이미지카드를 가지고“내가 바라는 세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만드는 활동

<상상 더하기 이미지 프리즘>은 보건교사 6명이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동 교육자료 활용방법을 촬영한 영상과 함께 2월 초에 각급학교로 배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코로나19가 우리 삶에 미친 다양한 영향과 교훈을 공유하고 감염병 등의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자료를 만들었다”며“이번 자료를 통해 감염병 대응 위기 능력을 키우고,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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