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의 연구 성과를 담은 3명 작가/팀(우정화, 임호경, 고은혜×이가혜)의 개인 전 개최
제주지역 문화예술 향유 및 체험의 기회를 넓혀줄 아트블랑켓 프로젝트 〈스퀘어스토어〉 개최
내년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지역청년과 함께 자라나는 문화예술”을 운영방침으로 다 양한 프로젝트 진행 예정
지난 12. 10부터 2022. 1. 9 까지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아트랩와산에서 4명 작가/팀의 개인 전이 개최된다.
각각 상이한 주제를 담은 4개의 현대미술전시가 동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선 아 트랩와산에서 운영 중인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의 연구 성과를 담은 3개 전시(우정화, 임호경, 고 은혜×이가혜)와 더불어 지주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및 체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프로젝트 〈스 퀘어스토어〉(아트블랑켓 오택관×최영민)를 선보인다.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기획 운영해 온 아트랩와산은 지난 5월에도 4명작가의 개인전을 동시개최하며 다양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주제의 현대미술을 선보인 바 있다.
“제주 동부권의 문화예술허브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아 트랩와산의 운영방침에 맞추어 이번전시 역시 연말-연초를 맞아 지역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 에게 다양한 제주의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트랩와산 408에서 펼쳐지는 우정화 작가의 전시 〈어떤형상 Figures〉은 올 한해 아티스트레 지던시와산에서 작가가 진행해온 조형에 대한 연구의 성과를 보여준다. 우정화 작가는 “이번전시 는 자연 속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변화와 움직임을 단순한 형상으로 풀어내는 작업적 시도이다.
빛과 바람 물과 같은 자연 속의 관계는 고유하고 자발적이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 어낸다. 이러한 자연의 형태를 단순한 패턴으로 일정하게 재구성하여 시각화 하는 작업은 획득된 형상 속에 감추어진 또 다른 모습들의 형상을 찾아보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며 제주 전역에서 보고 느꼈던 자연들을 단순한 규칙과 패턴으로 재구성해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전시에선 10여점의 회화작품과 1점의 영상오브제가 출품되었다. 아트랩와산 403에선 임호경 작가의 〈밝은 동굴 Grotta Luminosa〉전이 개최된다.
올 한 해 동안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 입주작가로 연기, 퍼포먼스, 극작, 필름메이킹,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자신을 표현해오고 있는 작가는 이번전시 〈밝은 동굴 Grotta Luminosa〉에서 달(月, Luna)과 분더카머(Wunderkammer)를 주제로 임호경 작가가 수집한 ‘진귀한!?’ 오브제들이 진열된 공간을 선보인다.
분더카머는 근대 초기의 유럽인들이 자신의 저택에 진귀한 사물들을 수 집하여 진열한 실내공간을 지칭하며 호기심을 북돋는 경이로운 사물들의 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가는 한 해 동안 제주지역에서 수집한 ‘진귀하고’, ‘경이로운’ 오브제들이 진열된 공간을 선보 인다. 회화와 조각, 설치, 오브제, 미디어 등의 다양한 형식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전시에선 〈달 붓〉, 〈눌러 핀 계절〉, 〈숨 붓〉, 〈흑과 백으로 멀어지기〉등 다양한 이미지와 감성으로 채워진 작 가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아트랩와산 401에선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의 입주기획자인 이가혜가 제주작가 고은혜와 준비 한 개인전 〈& (and per se and)〉이 펼쳐진다. 고은혜 작가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안고 본연의 아름다움과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형상화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조각, 설치, 회화작품과 더 불어 AR필터 콘텐츠로 구성된다.
관람자는 아트랩와산 설치 작품의 안과 밖에서 인스타그램 AR 필터를 사용해 ‘나’로 표상되는 오브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자는 AR필터로 작품의 크 기와 위치를 자유로이 조정할 수 있으며 아트랩와산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가상의 이미지는 제주 시내 유티피커피 카페에서 조각 작품으로 실재하게 된다.
한편 아트랩와산의 전시와 연계해 유티 피커피 카페에선 22일, 25일 양일간 작가와의 대화 및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아트랩와산 405에선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아트블랑켓(오택관×최영민)의 프로젝트 〈스퀘어 스토어〉가 펼쳐진다.
이번프로젝트는 미술을 중심으로 일상과 예술을 밀접하게 연결시키 고자 하는 아트블랑켓과 예술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삶과 창작을 응원하는 아트랩와산 두 단체 의 뜻이 합하여 이루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나뉜다. 볼거리에 해당 하는 〈아티스트 인터뷰〉와 〈아트블랑켓 드로잉프로젝트〉에서는 현대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오택관·최영민 작가의 인터뷰 영상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들의 창작과 작품에 대한 이야 기가 관람객과 체험객들에게 현대미술에 대한 보다 넓은 이해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즐길거리인 〈작품컷-트〉에는 2가지의 활동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전시 관람과 네이버예약으로 현장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의 관람 이후 자신의 인상에 따라 “도시를 도형 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오택관) “나의 감정을 바다로 표현할 수 있을까?”(최영민)라는 두 개의 키트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교구와 워크북을 확인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한 뒤 소장하는 예 술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아트랩와산은 2021년 1월 출범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아트랩와산에 서 운영하는 아티스트레지던시와산은 지역의 기업인 컬러스테이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고 있으며 제주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이번 아트블랑켓 프로젝트와 제주 작가인 고경남의 개인전(7 월)을 개최했다.
또한 아트랩와산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사)사회연대은행에서 지원하는 지역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젝트인 〈와산리 문화예술 콘텐츠산업 정체성 발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22 년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를 기반으로 한 제주청년예술가들의 문화예술컨텐츠 발굴과 문화예술 향유·체험 저변확대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트랩와산은 올해의 운영방침이었던 “제주 동부권의 문화예술 허브구축”에 이어 내년도 운영방침을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지역청년과 함께 자라나는 문화예술”로 설정하고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