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중총동문회, 제1회 동문문화예술축제 개최
성산중총동문회, 제1회 동문문화예술축제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1.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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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의 빛’을 염원하는 동문들의 재능기부

세계유일중학교인 제주성산중학교총동문회(회장 오태곤)는 2019 기해년을 맞아 오는 19일 오후 4시부터 모교체육관 및 구내식당에서 총동문문화예술축제(추진위원장 정삼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1부 순서인 정기총회를 개최해 2018년 결산 승인과 2019년 예산 승인이 이뤄지며 새로운 회장 및 감사를 선출하고 임원진도 꾸려질 예정이다.

총동문회 결성 후 첫 시도되는 문화예술축제는 ‘동녘의 빛’이라는 타이틀로 중학교총동문회원 중 시, 서예, 미술, 성악, 낭송, 연극, 댄스, 보컬 등 각 예술문야에 종사하는 동문들이 무대에 서는 자리로 재능기부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동문회원들이 예술분야에서 전국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도 한자리에 마련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한 오태곤 동문회장의 결단으로 이뤄진 것.

이번 예술축제는 짧은 기간에 마련된 기획으로 ‘성산중과 성산인’이라는 컨셉을 맞추기 위해 전문적인 예술인들과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어울려 창조적인 시간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오태곤 총동문회장은 “전통이 있는 학교는 늘 문화가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문화창달을 위해 작은 동문문화예술축제라는 이름으로 씨앗을 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이라 완벽과 완성은 어렵지만 처음 시도했다는 데서 의의를 두고자 한다”며 “앞으로 더욱더 ‘동녘의 빛’이 되는 문화예술축제가 될 것을 기원한다.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정민자(26회), 현달환(30) 동문의 사회로 진행되며 제1부 여는 마당으로 강희찬 회원(21회)이 제작한 오태곤 회장의 인사말과 2년간의 활동과 활약상을 동영상에 담은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열리는 온평리 출신인 해녀 난타 동호회원들이 문화축제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는 화려한 몸짓으로 관중들의 열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바로 이어 성산중학교와 총동문의 무사안녕과 세상의 빛이 되는 건영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강중훈 시인의 권두시 낭송이 선보인다.

이어 위너 오페라합창단인 테너 김승록 동문과 소프라노 고미숙 동문이 ‘행복을 주는 사람’, ‘’푸니쿨리푸니쿨라(오솔레미오)‘, ‘아름다운 나라’ 등을 불러 환상의 무대로 관중들의 귀를 사로잦을 예정이다.

또 시낭송 전문가인 정삼권 낭송가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성산포’를 낭송해 성산포 후예의 자긍심을 갖게 한다.

정민자 극단 세이레 단장은 몸소 김순이 시인의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라는 시를 낭송해 제주해녀인 우리들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며 고향 성산에 대한 그리움을 젖게 할 것이다.

분위기를 바꿔 성산중 재학생에서 출전한 댄스동아리와 밴드는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재학생과 동문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인 오태열, 정순일 동문들이 기량을 뽑내고 고등학생 등으로 이뤄진 전문적인 합주단 팀들이 참가해 7080메들리 등으로 관중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한다.

닫는 마당으로 가수 한다경이 ‘보릿고개’, ‘몰랐네’ 등을 불러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전체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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