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새로운 시작의 문을 여는 '강애선 조각전'
[전시]새로운 시작의 문을 여는 '강애선 조각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0.25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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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Sat -10.30 Sat 이룸갤러리 제주시 일주서로 7827-1(2F)
2021.11.01 (월) ~ 2021.11.30 (목) 지오갤러리 / 제주시 도남로 3길 6, 1F 

한우리, 열뚜, 제주조각가협회 회원인 강애선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이룸갤러리(제주시 일주서로 7827-1, 2F)에서 강애선 작가의 조각전이 펼쳐지고 있다. 트박하면서도 대로는 정교한 조각의 모습에서 자신이 향하려고 하는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울컥하는 가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름갤러리에서 이뤄지며 2차는 지오갤러리에서 11월1일부터 한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강애선 작가의 작품 노트 및 전시 작품 .

 

전시를 준비하며…

코로나로 인한 불편한 일상, 
하지만 한편으론 홀로 나를 돌아볼 기회가 되어 주었다.
앞에 닥친 현실로 인해
미뤄졌던 자신의 꿈과 계획들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이 생겼다.

20·30대의 열정으로 꿈꾸며 불태웠던 창작의지가 인생의 여정속에 혼란과 방황을 겪으면서 현실로부터 튕겨져 나와 어디선가 뒹굴던 시간들이
이제  나를 향해 대면하며 물었다.

괜찮아? 그냥 이대로…

가만히 속삭이는 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시 시작하자~ 주어진 시간들이 감사함으로 다가서며 내가 원하는 걸 하기로 했다.

시간의 터널을 지날 때마다 남겨진 상을 시각화하고 삶 속에 드러난 현실들을 느끼는 대로 소박하게 표현해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계기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연다.

2021년 10월

태초에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드신 뜻은
함께하여 돕는 배필~ 나의 것으로

또 다른 내가 된 남자와 여자는 하나로 완성되어지며
행복을 꿈꾸게 만드신 신의 축복이었다.

에로티즘   42×24×60cm  석고


수년전 남겨진 아이들과 아픈 상처를 드러내며
아파하고서야 새로운 안정을 소망하며

그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가족   40×24×73cm  F.R.P

조금 일찍 결혼하여 아이를 가진 친구는
새 생명의 모태가 되어 있었다.
얼마나 아름답고 성스러운지~
가만히 기쁨의 기도를 드린다.

잉태   25×23×91cm  F.R.P

첫 아이를 낳고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

그것은 축복이었다.

축복(blessing)   21×30×63cm  F.R.P

마음의 상태나 태도에 따라 정서가 달라지고
성격이 형성됨을 느낄 때가 있었다.

나의 평온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욕심없이 무심히 존재만으로 감사하며
평안을 찾아준 것은 바로 아이였다.

모녀상   45×50×60cm  테라코타

누구에게나 바라는 바가 있다.
염원일수도 소망일수도 있는 바램들이

하나 둘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날들이길 바란다.

기원   18×20×42cm  석고

두손을 모음에는 간절함과
진심이 묻어난다.

내면 깊은 곳에서…

두손모아   30×12×30cm  테라코타

오래전 형상화 하려다 놓아버린 예수~
세례를 통해 그의 사랑을 알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세례자   20×10×50cm  테라코타

사람들의 관계에서 우리는 심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히려 그 스트레스는 새로운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감정의 찌꺼기로 염증을 앓을 것인지, 밑거름으로 쓸건지
자신이 정하는대로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15×25×65cm  F.R.P


겸손과 감사함 속에 소망의 기도를 드린다.

무릎 꿇고  17×33×53cm  F.R.P

가만히 등 뒤로와 목을 껴안던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일상속에서 소확행~~

이것이 행복이다.

모자상   40×45×46cm  테라코타


갑자기 닥친 삶의 어려움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슬픔도, 고통도, 두려움도…

손과 발이 묶인듯 무력함에 빠져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시간이 지나고 그제서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간!
하쿠나 마타타!

치유의 시간  30×37×60cm  테라코타, 아크릴

여고시절,
수줍은 속에 숨겨둔
순수함이 기억난다.

그렇게 소녀는
자라고 있었다.

수줍음   40×38×100cm  F.R.P

여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인체의 신비, 젊음은 더욱 그러하다.
흐르는 시간 속에 변화해 가는 모습을
더 아름답게 담아보고 싶다.

여인  27×27×116cm  F.R.P

기다림은 인내를 요구한다.
때가 올때까지 기다릴 줄 앎에 있다.

기다림은 설레임이다.
설레임으로 미래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삶인듯~

기다림  36×42×92cm  F.R.P

어느 여름날 옛추억을 기억하며
더위와 갈증으로 목마르던
마음에 수분을 채운다.

어느 여름 날   45×36×67cm  석고

 

강애선 Kang Aae-Sun

단체 및 초대전
1984-2020  한우리전(지오갤러리, 제주문예회관)
1988-1992   토방전
1989-1993  열뚜전
1988-2021  제주조각가협회전(제주문예회관)
1993, 1997  제주미술제(제주문예회관)
1988  세종미술관개관기념초대전
제주·오끼나와교류전(제주문예회관)
2021  지오소사이어티 창립초대전 <시작>(지오갤러리)
제주여성의 삶과 현실전
제주미술 오늘의 위상전
1994  제2회 형상표현전
1990 시·도미술대전 수상작품전

수상

제주도미술대전 우수상, 특선, 입선

현재

한우리, 열뚜, 제주조각가협회 회원
제주시 동광로16길 13
Mobile  010-8662-3218
E-mail  cliop6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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