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강(霜降)의 기상기후자료 통계 및 첫서리, 첫얼음 분석
제주도 상강(霜降)의 기상기후자료 통계 및 첫서리, 첫얼음 분석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0.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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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는 예년보다 빨라진 봄 날씨로 보리 생육도 더불어 빨라지며 흰가루병 조기 발생 우려가 있어 예찰을 통해 초기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10월 23일 ‘상강(霜降)’을 맞이하여 지난 60년간(1961~2020년) 제주도 ‘상강(霜降)’의 기상기후자료 및 첫서리, 첫얼음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10월 23일 ‘상강(霜降)’을 맞이하여 지난 60년간(1961~2020년) 제주도 ‘상강(霜降)’의 기상기후자료 및 첫서리, 첫얼음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에는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이 지나고 약 두 달 후에 첫서리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첫서리와 첫얼음 시작일이 다소 늦어지는 이유는 가을철 기온 변동성과 기후변화에 의한 가을철 최저기온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 60년간(1961~2020년) 제주도의 ‘상강’(양력 10월 23일경) 기온을 분석한 결과, 평균기온은 17.6℃, 평균 최고기온은 21.1℃, 평균 최저기온은 14.4℃였다. 

 (연대별 변화 경향) 과거 10년(1961~1970년)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의 기온변화 추세 분석 결과,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0.4℃, 1.8℃ 상승하였고, 평균 최고기온은 0.6℃ 하강했다. 

【그림 1】 지난 60년간(1961~2020년) 제주의 ‘상강’ 최저기온 변화
【그림 1】 지난 60년간(1961~2020년) 제주의 ‘상강’ 최저기온 변화

특히, 평균 최저기온은 0.6℃/10년 95% 신뢰주순에서 유의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60년간(1961~2020년) 제주의 평균 첫서리는 12월 22일경 나타났고, 과거 10년(1961~1970년)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을 비교했을 때 38일 늦어졌으며, 지난 30년간(1991~2020년) 전국 평균 첫서리(11월 17일)보다는 35일 늦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제주의 첫서리가 가장 빨랐던 해는 1974년 11월 15일, 가장 늦었던 해는 2019년 2월 12일이었다. 

지난 60년간(1961~2020년) 제주의 평균 첫얼음은 12월 28일경 나타났고, 과거 10년(1961~1970년)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을 비교했을 때 19일 늦어졌으며, 지난 30년간(1991~2020년) 전국 첫얼음 시작일(11월 13일)보다는 45일 늦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제주의 첫얼음이 가장 빨랐던 해는 1992년 11월 27일, 가장 늦었던 해는 2019년 2월 8일이었다.

* 제주도의 대표 관측지점인 제주(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소재, 지점번호(184))의 관측·통계임
** 전국 13개 지점(북강릉, 서울, 인천, 수원, 청주, 대전, 포항, 전주, 울산, 광주, 부산, 목포, 여수)의 관측·통계임

올해 ‘상강(霜降)’인 10월 23일(토)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낮고,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추운 날씨가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지난 60년간 제주도 ‘상강(霜降)’의 기상자료와 첫서리, 첫얼음 통계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제주도는 ‘상강(霜降)’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는 세시풍속 속설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한편,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도 ‘상강(霜降)’과 가을철의 최저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로 인해 첫서리와 첫얼음 시작일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지방기상청은 앞으로도 24절기, 특정일 등 지역민들이 궁금해 하는 관심기후정보를 분석하여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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