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기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 뉴스N제주
  • 승인 2021.10.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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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남원읍사무소 간호 7급
오수민 남원읍사무소 간호 7급
오수민 남원읍사무소 간호 7급

나이가 들어가는 것, 늙어간다는 것, 시간이 지나가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어떻게 노후를 보내야 할지 고민되지만 그보다 걱정인 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일 것이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원하는 건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한 활동을 하며 아픈 데 없이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것일 것이다.

마음은 젊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신체 기능은 점차 약화된다. 걷는게 힘들고 불안정해서 지팡이나 보행기를 이용해야 하고, 외출의 대부분은 병원진료가 차지한다. 이럴 때 ‘잠깐만 누가 좀 도와주었으면, 도움을 받으려면 어디로 가서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나’ 걱정하고 고민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때 어르신들의 걱정과 고민을 덜어주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서비스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댁으로 읍사무소 직원이 방문하여 돌봄, 건강, 주거 등 생활 분야의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한다. 어르신 개개인마다 다양한 욕구가 있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가와 주거 및 복지, 돌봄 등의 서비스 제공기관과 의료단체들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비단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경우도 동일하다. 고령인구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특히 홀로사는 노인 인구가 많아지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공백이 늘어나고 있는 이 시기에 온 마을이 협력하여 지역사회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촘촘하게 그 공백을 채워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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