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고용호는 제2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에 직격탄
[전문]"고용호는 제2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에 직격탄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1.10.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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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13일 성명 발표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산읍에 조직된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라는 단체를 이용해 고용호 도의원이 제2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다음은 보도자료 회견문 전문.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정체불상의 조직이 성산읍의 10개 마을을 포함해서 81개 단체가 가담했다고 요란하게 광고(10월 1일, 전면 칼라)를 냈다.

들여다보니 ‘제2공항 비상대책’의 실체는 고용호의 다음 선거를 위한 선거조직이다. 그 배후에 ‘성산읍발전협의회’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운 고용호가 무소속 출마를 위한 선거조직을 만든다는 말이 이미 나돌았다.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겠으나 그 과정은 솔직하고 당당해야 한다.

고용호는 제2공항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찬,반을 표명한 적이 없다. 지역 도의원으로서 지역의 백년대계인 제2공항에 대하여 분명하게 소신을 밝히고 소신에 따라 행동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

소신 없이 찬,반을 오락가락하며 줄타기 하던 도의원이 정치적으로 다급해지자 비자림로와 제2공항을 내세워 비상대책 운운하며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 주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지역 도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성산읍발전협의회’는 ‘성산읍발전’이라는 미명아래 그 이름을 모독하고 있다. 단체로서의 정통성도 없고 주민의 신뢰도 없는 허울뿐인 집단이다.

자가당착에 빠져서 마치 성산읍의 대표단체인 양 행세하려 하고 있다. ‘성산읍발전협의회’가 지금껏 성산읍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교만과 허세만 부리려하지 말고 제대로 민심을 받들고 지역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는 자세부터 갖춰야 하지 않겠는가? 정치행위에 가담해서도 안 되겠지만 정치적으로 엮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고용호는 도의원이 되려고 성산읍발전협의회 회장을 6년 동안 재직했다. 아무런 실적도 없이 오로지 도의원 선거를 위해서 이름만 걸쳐 놓은 상태였다.

‘제2공항비상대책위원회’는 정체가 무엇인가? 제2공항이 지난 6년을 표류하면서 찬,반이 첨예하게 맞섰던 지난했던 투쟁의 과정에는 어디서 무얼 하다 이제야 나타났는가?

제2공항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반려 후 국토부는 용역에 착수했고 결과는 대선 이후로 미뤄지게 되었다. 정석비행장 대안론도 도민의 여론에 역풍을 맞아 잠잠해 졌다.

제2공항은 소강상태로 당분간 딱히 할 일이 없다. 이때에 무엇이 급하고 중대해서 비상대책 운운하면서 요란스레 뒷북을 쳐 대는가?

지난 9월 15일 있은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 창립 발대식은 성산읍 10개 마을회를 포함해서 81개 단체가 가담했다고 요란을 떨었지만 그들(성산읍발전협의회 임원, 역대회장 등 10여명) 만의 초라하고 옹색한 집회에 지나지 않았다.

제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성산읍 주민들은 65%이상 찬성했다. 그러나 제2공항이 6년을 표류하는 동안 성산읍의 어느 단체나 마을회도 제2공항 추진에 지지를 표명하거나 지원하는 활동은 없었다.

성산읍에서 제2공항을 반대하는 마을(4개)의 적극적 행동에 반해서 찬성하는 10개 마을은 뒷전에서 침묵하지 않았는가?

제2공항에 대하여, 성산읍 81개 단체는 지난 6년 동안 무엇을 했나? 우리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지난하게 싸워 올 때, 외롭고 힘들 때 성산읍 81개 단체는 외면하지 않았는가?

이제 와서 ‘제2공항 비상대책위원회’라는 허울에 81개 단체가 맹목적으로 동조하고 이름을 올려 허세를 부리는 것은 오히려 주민 갈등을 조장하고 제2공항 추진을 방해하는 행위이다.

성산읍 10개 마을회는 더욱 각성해야 한다. 지역(마을) 발전을 외면하고 눈치 보기나 하는 마을 이장들은 냉철하게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당당해져야 한다. 지난 과정에서 성산읍 10개 마을 중에 3개 마을만이라도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 줬다면 제2공항은 정상 추진되었을 것이다.

지역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줄 원로가 없음이 개탄스럽다. 원로를 자처하는 자들은 이기적이고 타산적이다. 너절하고 후줄근한 꼰대만 있을 뿐 진정한 어른이 없다.

고용호 도의원에게 경고한다.

고용호는 제2공항에 대하여 찬,반을 분명하게 표명하고 소신껏 행동하라.

고용호는 제2공항 비상대책이라는 알량한 꼼수로 주민을 현혹하는 정치행위를 중단하라.

고용호는 제2공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성산읍 81개 단체는 정치적 행위에 휘말리거나, 고용호의 사조직에 들러리가 되지 말고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라. 그리고 제2공항 추진에 주저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라.

제2공항은 성산읍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신명을 다해서 성산읍 발전(제2공항 추진)을 위해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다.

2021. 10. 13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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