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주][종합] 13일 신규 확진자 21명 발생...일주일간 하루 평균 18.42명
[코로나19 제주][종합] 13일 신규 확진자 21명 발생...일주일간 하루 평균 18.42명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7.14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자 접촉자 19명, 이중 유흥주점 관련 14명(파티24 +12, 워터파크 +2)… 유증상자 2명
제주도, 확산세 지속에 ‘3단계 격상 + 유흥시설 집합 금지’ 행정명령 발동 검토
제주지방법원, 온천 집단발생 관련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목사부부’ 집행유예 선고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7일까지 4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26명에 대한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확진자 접촉자 70.8%(160명)로 가장 많았고 ▲감염 경로 조사 중 19.9%(45명) ▲입도객·타 지역 방문력 6.2%(14명) ▲해외 방문자 3.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총 255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21명(제주 #1413~#1433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총 255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21명(제주 #1413~#1433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14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33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이달에만 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 1012명이 확진됐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간 19명→17명→31명→10명→24명→7명→19→21명을 발생해 129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42명이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60을 기록하며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넘게 ‘유행 확산’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7월 확진자 168명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104명(61.9%)이고, 64명(38.1%)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다.

확진자 성별 비율은 남성이 63.1%(106명)로, 여성 36.9%(62명)보다 많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제주에서도 활동반경이 높은 20·30대가 확산세의 중심에 있다.

30대가 25.6%(43명)로 가장 많으며, 20대 22.6%(38명), 40대 15.5%(26명)로, 10대 11.9%(20명), 50대 8.9%(1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7%(18명)를 차지한다.

최근 제주지역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올라선 데는 입도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되거나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후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168명 중 34.5%(58명)은 관광객 또는 해외입국자,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제주 거주자 등으로 조사됐다.

53.6%(90명)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16명은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의 가족이나 함께 여행에 나섰던 일행이다.

이로써 7월 확진자 중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총 74명(타지역 방문 이력자·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58명+16명)로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일 2명의 더 추가되는 등 여전히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도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되는 경우는 이달 확진자의 11.9%(20명)이다.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도 이달 확산세의 주요 원인이다.

제주도는 유흥시설 업종 특성상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자연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 간 거리 두기 준수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에만 유흥주점 4곳(해바라기 가요주점, 워터파크・괌・파티24 유흥주점)의 동선을 공개한 바 있다.

동선 정보가 공개된 4곳 업소와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6명이다. 유흥종사자 선제적 검사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할 때 이달 확진자 34.5%인 58명이 유흥주점과 연관됐다.

괌 유흥주점 관련으로는 최초 확진자를 발견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나머지 3곳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하며 ‘△서귀포시 유흥주점 △제주시 유흥주점 2 △제주시 유흥주점 3’이라는 집단 감염 사례가 생겨났다.

이에 제주도는 보다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 1일부터 도내 1,356개소(유흥주점 776, 단란주점 579·클럽 1) 유흥시설 종사자(영업주, 직원, 임시 종사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진단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유흥시설 종사자들은 2주마다 한차례씩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확산세를 잡기 위해 유흥시설 업종에 대한 집합 금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여파와 함께 백신 접종 완료자에서의 돌파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확진자 중 2명(제주 #1414·1415번)은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지만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체류하며 접촉함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돌파감염 확진 사례는 총 8명(화이자 2명, 얀센 5명, 아스트라제네카 1명)으로 늘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지 등 각 시설별 방역 강화와 함께 개편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세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제주지역 전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13일 확진자 21명 중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2명(제주 #1413, 1420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19명은 모두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 가운데 14명이 유흥주점 관련이 있다.

2명(제주 #1414, 1421번)은 지난 8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이고 12명(제주 1417, 1418, 1419, 1422, 1423, 1426, 1427, 1428, 1429, 1431, 1432, 1433번)은 13일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연동 소재 파티24(‘제주시 유흥주점 3’)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제주시 연동 워터파크 관련 확진자 2명(제주 #1414, 1421번)은 지난 6일 해당 주점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파티24 관련 확진자 12명은 모두 해당 업소 종사자이거나 방문자로,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399번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한 이력이 확인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맨 처음 양성으로 확인된 1399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파악 중이다.

이로써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자는 총 26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은 총 13명이다.

이날 서귀포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서귀포시 유흥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13일 오전 11시 현재 총 17명을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으로 추가 감염이 이어지는 사례도 지속 발생 중이다.

제주 1415번․1416번은 1396․139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415번은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416번 확진자는 13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424번은 서울 거주자로 140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424번은 지난 11일 1408번과 함께 가족여행을 위해 입도했다.

가족이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1425번은 서울 거주자로 140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425번도 앞서 확진된 1406번과 여행을 하기 위해 함께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406번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

제주 1430번은 경기 고양시 거주자로 140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430번은 지난 10일 1407번과 함께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현재는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1413번·1420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 경로는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40명이며, 부산시 이관 19명, 격리 해제자는 1,274명(사망 1명, 이관 3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 병상은 204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1058명(확진자 접촉자 754명, 해외입국자 304명)이다.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연동 괌 유흥주점(확진자 노출일시: (확진자 노출일시: 7월 6일 오후 9시 ~ 다음날 오전 6시 30분) ▲제주시 연동 파티24 유흥주점 (확진자 노출일시: 7월 8일 오전 1시 ~ 오전 7시) ▲제주시 이도이동 디케이 일반음식점(확진자 노출일시: 7월 6일 ․ 9일 오후 7시 30분 ~ 다음날 오전 3시 30분)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파티24 유흥주점과 연관해 총 9명이 디케이 일반음식점과 관련해 총 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일 제주시 연동 소재 파티24 유흥주점과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동선공개 범위를 당초 8일에서 7일까지 확대했다.

파티24 유흥주점에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체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 노출시간에 관련 장소들을 방문한 이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해당 장소들은 모두 방역 소독 조치가 완료됐다.

도내 확진자 관련 동선 정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s://covid19.jeju.go.kr/info.jsp#)’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 만큼 관련 방문자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확진자 중 1명이 오현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을 확인하고 관련 역학조사도 병행 중이다.

오현고등학교 1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던 만큼 확진자 역학조사 범위 내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확진자와 관련해 현재까지 10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4일 오후부터 순차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목사부부 관련 형사소송 결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목사부부에 대해 제주지방법원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의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들 부부의 거짓진술과 역학조사의 비협조로 도내 한 온천 방문 사실은 역학조사를 진행한지 나흘이 되어서야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추적을 통해 드러났다.

이들의 온천 방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는 동안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하고 113명이 자가 격리를 받은 바 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작년 9월 3일 이들 부부를 고발한 바 있으며, 법원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재기한 상태다. 이들로 인해 방역소독비용 139만 8,000원, 확진·접촉자 생활지원비 7350만 6,757원, 검사비용 2,515만 원, 진단 검사 물품구입비 1,286만 원 등 모두 1억 2550만 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한 사실에 대해 작년 10월 22일 제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접수했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제주도는 이른바 ‘강남모녀’, ‘경기도 황◯◯씨’를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지난 13일에는 총 2858명(1차 1679명 / 완료 1179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14일 0시 기준 제주지역 1차 접종자는 총 20만 2298명이고, 접종 완료자는 7만 7533명이다.(단위 : 명, %)

제주도민 전체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자는 30.0%, 완료자는 11.5%이다.

접종 목표와 비교할 때 제주에서는 50.3%가 1차 접종을 진행했고, 19.3%가 접종을 마쳤다.

이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7건으로 모두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등의 경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총 1069건(아스트라제네카 788건·화이자 200·얀센 76건·모더나 5건)이다.

이 중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8건(아나필락시스 의심 1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의심사례 1건, 중증 의심 7건, 사망 9건)으로 변동사항은 없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