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은 단장 "코로나9로 지친 분들에게 사랑을 나누길"
거문오름무용단(단장 한성은)이 오는 8일 오후 5시 제주시 화목원 야외공연장에서 제11회 정기공연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공연은 JIBS 후원으로 이뤄지며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사랑’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날 관객들은 지역에 소외된 계층들을 초대해 가족의 따스함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거문오름무용단은 지난 2011년 출범 이후 공연과 재능기부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문화예술로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연을 알차게 준비한 정기공연 ‘사랑’이 무대에 올려져 기쁘다”며 “한성은 단장과 거문오름 무용단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에서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며 “아름다운 몸짓으로 이웃의 마음을 보듬어주시는 단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은 지친 마음을 치료하는 백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할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문화예술은 제주의 힘이자, 지속가능한 경쟁력”이라며 “도정은 문화예술의 향기와 영감으로 가득한 ‘문화예술의 섬’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석 전 도의장(더불어민주당, 노형갑)도 축사를 통해 “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제주무용의 진수를 다듬고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 거문오름무용단이 준비한 아름다운 공연은 코로나19로 힘든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 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춤과 얼을 찾아 재현하고 보존하기 위한 거문오름무용단의 활동은 제주무용의 청사진을 밝혀주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기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성은 단장님을 비롯한 단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춤사위를 보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동으로 차오는 느낌이 있다. 전통무용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이자 기쁨인 것 같다”며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준비한 공연이 하께 하는 분들에게 아름다운 시간으로 기억되길”기원했다.
김태석 전 의장은 “거문오름무용단의 활동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며 “힘들고 지친 이웃들이 거문오름무용단의 공연을 통해 힘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성은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항상 격려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만나는 게 행복하다"며 "정기공연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이지만, 오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을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과 함께 같이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사람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맞이하는 어버이날에 즐겁고 뜻깊은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성은 거문오름단장은 한성은무용학원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단장은 교육부소관 법인 제27호 명인.명무 인정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예술인으로 공인 인증을 올해 받았고 한풀이 춤의 대가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이해인의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시낭송과 독무로 시작되는 공연은 아리랑, 줌바댄스, 태평무, 민요 처녀뱃사공, 살풀이, 풍년가를 선보이고 이어 2부 순서로 들어간다.
민혜숙, 장영심, 유현자, 안은숙, 강춘림이 함께하는 '봉암사', '회심곡'에 맞추어 힘찬 군무로 시작하는 김영인의 한량무와 조금술의 무용 '엄마 아리랑', 한서은, 정채린의 '부모님 은혜',시낭송으로 '정연숙'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단원 전원이 무용으로 '노들강변', '성주풀이', '까투리 타령' 등에 맞춰 공연을 한다.
이어서 단원 전체의 댄스와 노래자랑으로 공연의 막은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