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송재호 "유세 도중 언급 과장된 발언 깊이 사과"
[2020총선]송재호 "유세 도중 언급 과장된 발언 깊이 사과"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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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시기여서 괜한 오해 우려해 유족들과 식사도 못해"
"도민과 제주4·3 완전한 해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29일 출범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송재호 후보는 9일 갑지역구에 출마하는 경쟁자 후보들이 요청한 사안에 대해 이같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송재호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4·3의 국가 배·보상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우리 제주도민의 모두의 염원”이라며 “국정기획자문위원으로서 4·3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72년 맺힌 한을 풀기 위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국정과제로 올려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기회가 있을 때면 제주4·3의 해결을 위하여 4·3유족과 도민들의 뜻을 대통령께 전해드렸다”며 “되돌아보면,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2006년 4월3일 제58주년 제주4·3위령제에 참석하셔서 4·3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도민들에게 공식사과 했다. 그 벅찬 순간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술회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2018년 4월3일 국가추념일인 제70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신 데 이어, 이미 약속하신 대로 2020년 4월3일 현직 대통령으로서 다시 제72주년 추념식에 참석하셨다”며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은 제주도민의 아픔인 4·3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왔다. 완전한 해결에 이르기까지 그 노력은 더 강렬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제주도민들의 바람을 듣고 4·3추념식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다시 약속했다”며 “우리 도민들의 4·3의 한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께서는 '화해와 상생' 4·3정신이 깃든 하귀리 영모원도 방문해 참배했다"며 "그리고 선거 시기여서 괜한 오해를 우려해 유족들과 식사도 못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뜻, 더불어민주당의 뜻 그리고 저의 뜻 모두가 이렇게 순수하다”며 “4·3 해결에는 어떠한 다른 의도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토로했다.

송재호 후보는 “지난 7일 유세현장에서는 대통령과 저의 일치된 노력의 과정을 설명 드리려 했다. 4·3 해결을 향한 대통령의 약속에는 제 노력도 담겨있음을 전하려 했는데, 유세 도중 언급한 말들이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았다”며 “제 표현이 오해를 부른 점에 대해서는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송재호 후보는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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