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총선]미래통합당 "송재호 망언, 청와대 해명과 민주당은 송후보 제명" 요구
[220총선]미래통합당 "송재호 망언, 청와대 해명과 민주당은 송후보 제명" 요구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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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경제살리기 도민통합 제주선대위 9일 성명
"선관위, 수사기관 즉각 수사 착수해서 진상을 밝히라"
미래통합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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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4.3 추념식 제주 방문을 요청하고 4.3 특별법 약속을 받아냈다는 민주당 송재호 후보의 발언 한마디가 도민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미래통합당 경제살리기 도민통합 제주선대위는 9일 성명을 내고 선관위는 수사기관 즉각 수사 착수해서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미래통합당 경제살리기 도민통합 제주선대위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송재호 후보는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했다. 제가 당신 대통령 모시고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줄 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 특별법 개정,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해 달라. (그래서) 오셔서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며 "송 후보의 발언대로라면 본인의 당선을 위해 대통령이 제주를 방문했고, 4.3 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는 주장이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바라는 희생자와 유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차마 입에 담아을 수 없는 망언이 아닐 수 없다. 도민사회가 송 후보의 망언 한 마디에 충격을 넘어 민주당에 대한 분노를 금치 못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송 후보의 망언은 허위사실 유포이거나,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개입 둘 중 하나임이 명백하다"며 "송 후보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드리기는 어렵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분명하고,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문재인 대통령은 명백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게 아니라 당선을 위해 대통령 마케팅 일환으로 송재호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면 이 역시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설령 당선된다 하더라도 당선 무효가 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코로나 19 사태와 경제 침체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참아내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 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에 대해 청와대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민주당도 송재호 후보를 제명하는 것만이 들끓는 국민적 여론 악화를 수습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라"며 "선관위와 수사기관 역시 송재호 후보의 발언의 진상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국민들에게 낱낱이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경제살리기 도민통합 제주선대위는 "송재호 후보의 허위 사실 유포는 공명한 선거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할 후보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송 후보는 즉각 자진사퇴 하는 길 만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는 길"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제주선대위는 "중앙당에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안하고,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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