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장성철, 송재호 예비후보의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는 발언에 대한 논평
[2020총선]장성철, 송재호 예비후보의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는 발언에 대한 논평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3.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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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경선에 임하는 장성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2시 노형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경선에 임하는 장성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2시 노형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 예비후보의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부정한 발언이다.

송 예비후보가 지난 3월 19일 목요일 JIBS 방송토론회에서 "그건 좋은데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라고 발언한 것은 단순히 사과해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송 예비후보의 발언은 제주특별법에 근거하여 추진하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문제 발언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도민적 공감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런 상황에서 송 예비후보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평화도시 외교 공약을 발표한 것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책임 회피성 제스처로 보일 뿐이다. 또한, 송재호 예비후보가 평소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를 단순히 장식용 구호로밖에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제주 차원의 평화도시 외교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약속한 것도 어설퍼 보일 수 밖에 없다. 송 예비후보가 아무리 단순 말실수라고 하면서 평화와 인권의 공약을 발표한다 하더라도, 도민들이 한 번 받은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기가 어렵다. 평화와 인권을 바탕으로 산업화하면 된다는 고병수 예비후보의 제안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놓고, 인권‧평화‧역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광지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한들, 어느 도민이 그 약속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평화는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다. 또한, 평화 그 자체를 산업화하는 전략은 구체화할 수 있다. 전쟁 상태에서는 경제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 보편적 상식이다. 따라서 ‘평화가 밥먹여 줄 수 있다’는 명제는 명백한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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