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4분기중 제주경제 모니터링 결과는?...“소폭개선”
2019년 4/4분기중 제주경제 모니터링 결과는?...“소폭개선”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1.0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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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업 소폭 증가...농산물 기상여건 악화로 감소
제주지역 건설경기 부진 지속...고용부문 소폭 증가
한국은행 제주본부 전경
한국은행 제주본부 전경

2019년 4/4분기중 제주권 경기는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4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경제 모니터링 결과(11월 중순~12월 초순) 서비스업 생산이 국내외 관광객 확대에 힘입어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비알콜음료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는 생산 및 수요 활동이 전기대비 보합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4/4분기중 부문별 동향을 보면 생산업은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 골프장업 등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경우 대형 면세점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대형마트가 부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농수축산업은 수산물이 참조기를 중심으로 증가하였으나 농산물은 기상여건 악화로 감소하고 축산물도 돼지고기 수요부진으로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비알콜음료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요측면은 보면 소폭 증가로 나타나는 데 소비분야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매가 감소하였으나 골프 내장객이 늘어난 데 힘입어 레저 서비스 소비가 증가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숙박업이 객실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비알콜음료 제조업이 생산시설을 정비하며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 민간부문이 주택을 중심으로 감소를 지속하였으나 공공부문은 SOC 사업 등으로 전기 수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고용부문은 2019년 10~11월중 취업자수 증가폭은 소폭 확대됐다.

물가는 2019년 10~11월중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 및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며 낮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기업자금사정은 전기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권 이슈 분석을 보면 제주지역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됐다.

최근 제주지역 건설업은 주요 지표*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진 지속됐고 * 2019.3분기중 건설수주액(-30.0%), 건축착공면적(-36.3%), 건축허가면적(-10.6%)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

건설업 부진은 부동산 경기 침체, 대규모 개발사업 지연·중단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됐다.

부동산 경기는 지난 6월 이후 주택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주택거래량도 전년보다 줄어드는 등 침체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전월대비, %) : ’19. 6월 -0.2 → 8월 -0.3 → 11월 -0.5

또한 제2공항 건설, 비자림로 확장 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지역주민 반대, 환경이슈 등으로 지연·중단되고, 외국인 투자도 일부 투자사업에 대한 국제소송 가능성 등으로 부진했다.

한국은행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제주지역 건설경기는 민간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건설업계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업황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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