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현 교수, 총선 출사표...“도민만 바라보는 혁신의 길 만들터"
양길현 교수, 총선 출사표...“도민만 바라보는 혁신의 길 만들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2.12 10: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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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양길현의 ‘새길’은 ‘따뜻한 나눔’으로 채워 나갈 것”
“‘행동하는 생각’은 ‘생각 있는 행동’으로 나아갈 것”
기자회견하는 양길현 교수
기자회견하는 양길현 교수

“도민 여러분, 저는 과분할 정도로 주위 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제는 이를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10년간 집약하여 되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힘을 실어주십시오. 더 나은 제주를 향해 함께 같이 나아갑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꿈꿀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나가는데 밀알이 되고자합니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합리적 선택이란 기준을 바탕에 두고자 하며, 봉사하고 희생하는 참된 일꾼으로서 도민만 바라보는 그런 혁신의 길을 만들겠다.“

양길현 제주대학교 교수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양길현 제주대 교수는 “지난 1일 100여명의 넘는 필진님들과 같이 제주의 밝은 미래를 찾아 ‘제주미래담론’ 책 4권의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그 자리에서 ‘행동하는 생각’ 양길현은 앞으로는 행동으로 제주사랑을 더 크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을 한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은 양길현이 새 길을 내딛는 자리”라며 “2020년 4월 제주시 갑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0평생을 돌이켜 보면, 제북초-제주일중-제주일고 이후 서울대에 입학하자마자 유신반대 데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나고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게, 제가 정치를 생각하게 된 첫 번째 계기”라며 “바로 제 뒷면 현수막의 빨강 바탕-노랑 글씨의 ‘귀신 잡는 해병대’ 에서 30개월 병영 생활을 하는 동안, 앞으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키워 왔다”며 “행동하는 생각은 생각하는 행동으로”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년 제주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뼈 속 깊이 제주를 담아왔다”며 “‘양길현의 새 길’은 제주이다. 제주의 밝은 미래이고, 제주도민의 행복”이라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제주도민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해 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양길현 교수
기자회견하는 양길현 교수

특히 “제주도민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평화의 섬, 해군기지,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 등 제주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글도 쓰고 때로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마침 제 전공이 정치학이라 조금은 더 긴밀하게 제주의 미래를 찾는데 하루도 멈춤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길현의 ‘행동하는 생각’은 제주의 미래 비전을 찾아나서는 만큼이나 변화와 혁신을 지향해 왔다”며 “이제 양길현의 ‘행동하는 생각’은 ‘생각이 있는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길현 박사는 “제 뒤편 현수막에서 보듯이, 저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벗’이 되고자 한다”며 “지난 5년 동안 제가 영세 자영업자의 벗으로 살아왔던 삶을 오늘 이후 더욱 더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5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가게를 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구장, 맥주펍, 식당, 커피점, 갤러리 등을 개업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돈을 빌려준 180여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주위 분들이 저를 보고, ‘추진력이 좋다. 아이디어가 많다. 멀티플레이어다’ 하는 격려에 힘입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특히 영세 자영업자 분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갈 것”이라며 “양길현의 ‘새길’은 ‘따뜻한 나눔’으로 가득 채워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길현 교수는 제2공항에 관한 질문에서는 "현재 용담에 있는 공항 확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제2공항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신에 그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를 타고 오고는 꿈을 그려본다"며 "해저터널 개발을 해서 제주도민이 기차도 타보는 그런 꿈을 꾼다"고 말했다.

출마 기자회견 하는 양길현 교수

한편, 양길현 교수는 현재 제주대학교 사법대학 윤리교육과에서 민주주의와 북한 및 통일론, 안보와 평화 등을 가르치면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사)제주국제협의회 회장과 제주투데이 ‘제주미래담론’에디터, 매달 500만원 기부 원하는 더제주(The jeju) 대표를 맡아 지역사회에 대한 실천적 활동을 하고 있다.

74년 제주일고 졸업, 서울대학교와 서강대학에서 공부시작, 199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서 정치학 박사학위 취득했다.

이후 16년간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하다가, 1999년 제주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장과 제주대학교 교수회장 겸 평의회 의장, 한국지방정치학회 공동회장, 동북아시아대위원회 전문위원, 제주지역통일교육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와 역서, 편저로는 ‘제주 미래 담론 1,2,3:이야기기 깊어지면 ’무엇‘이된다’(2018), ‘사회사상과 정치이데올로기’(2014), ‘버마 그리고 미얀마’(2009),‘편화번영의 제주정치’(2007), ‘정치사상의 이해 II:현대편’(2007), 정치사상의 이해 I:근대편‘(2005), ’사건으로 보는 한국의 정치변동‘(2004) 등이 있고 다수의 논문이 있다.

기자회견하는 양길현 교수
기자회견하는 양길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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