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국내 육성 ‘양절’ 메밀 채종단지 운영
농업기술원, 국내 육성 ‘양절’ 메밀 채종단지 운영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4.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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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작 가능하고 수량성 높아… 채종단지 5개소 30㏊ 선정
국내 육성 ‘양절’ 메밀 채종단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국산 메밀 품종 점유율과 도내 메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국내 육성 ‘양절’ 메밀 채종단지 30㏊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의 재래종 메밀은 가을에만 재배가 가능해 농가에서는 2기작이 가능한 외래용 메밀을 재배해 왔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양절’ 품종을 선발해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채종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절’ 메밀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일반메밀과 다르게 봄·가을 재배가 가능하고, 루틴 함량이 높으며 외래종에 비해 수량이 15% 많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3월 모집공고를 통해 채종단지 5개소(지역농협 1, 영농조합법인 4) 30ha를 선정했으며 안정적인 종자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포장관리, 생육상황 점검, 종자정선·선별 등 시기별 현장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종단지에서 생산된 보급종은 종자검사를 실시해 순도 높은 우량종자를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종자검사에 합격한 단체에게는 채종단지 운영에 따른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액 보전을 위해 생산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생산장려금 = kg당 단가(전년도 1등급 종자 수매가의 20%) × 생산량(kg)

송효선 농산물원종장장은 “메밀 품종 국산화 및 소비자 신뢰도 확보를 통해 메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메밀 생산 농가 소득 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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