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4.3 관련 미국 입장... 비극적인 일이였다. 기억해야한다..,"
오영훈 지사, "4.3 관련 미국 입장... 비극적인 일이였다. 기억해야한다..,"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4.04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4일 오전 오영훈 도지사와의 기자 차담회
오영훈 도지사

“4.3 관련 미국의 입장이 처음 나왔습니다. 비극적인 일이였다. 기억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미국차원에서 좀 더 미군정에 대한 책임과 미국의 사과 방식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 도지사는 4월 4일 제주도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4.3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갖는 게 적절한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어제 치러진 76주년 4.3 추념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전국적으로 생방송 되는 4.3 추념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었고, 또한 도청 4.3 지원과와 공직자들이 준비하고 책임지는 모습에 자긍심까지 느꼈다고 어필했다.

오영훈 지사는 4.3 추념식에 대통령이 2년 연속 불참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저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일정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 일정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겠죠. 그렇지만 유족의 입장에서나 행사를 주최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 분명합니다. 다음 기회에 모시게 될 때는 4.3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명확하게 유족들을 향해서 말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도청 출입기자와의 차담회

이어서 오영훈 지사는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에 한번도 제주를 방문하지 못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등에 참석해서 수차례 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제주 방문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 되는 부분이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영훈 지사는 윤재옥 국민의 힘 원내대표가 이번 4.3 추념식에 참석해서 대통령의 제주 민생 토론 얘기를 한데 대해서 “민생경제 토론회와 관련해서는 수차례 논의가 진행되어 왔고 최근 4월 총선 이후에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영훈 지사는 민생토론회를 진행시 다루어질 내용에 대해서는 “어째든 민생과 관련된 것으로 저는 경제 산업 부분에 대한 의제가 채택되는 것이 바랍직 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는 노사가 협의를 진행해야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제가 더 앞서 나가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