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도민의 시선에서 4.3을 바라보고, 도민과 함께 4.3의 아픔을 추모합니다.
[전문]도민의 시선에서 4.3을 바라보고, 도민과 함께 4.3의 아픔을 추모합니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4.0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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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논평
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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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시선에서 4.3을 바라보고, 도민과 함께 4.3의 아픔을 추모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스러져간 4.3 영령들의 슬픔을 언제나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이 아름다운 제주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희생된 영령들과 유족의 명예가 회복되고, 4.3의 진상이 명확하게 인식되어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최우선시 되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이 땅에 정착시키겠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명확한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광복 이후,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념과 진영논리에 의해, 다수의 무고한 양민들이 희생당한 아픔에 대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위로를 하고, 부족하지만 배·보상을 비롯한 행정적 절차와 직권 재심 등의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의 전신이었던 한나라당의 제주 출신 현경대, 양정규, 변정일 전 의원은 1999년에 국회에서 처음으로 4.3특별법을 발의했고, 당시 여·야의 합의를 통해서 국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다른 지역의 일부 극우 인사들에 의해서 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발언들이 있어 왔지만,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공식 입장은 많은 도민들의 역사 인식과 동일합니다.

아울러 선거를 비롯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4.3의 아픔을 정치 공세의 소재로 활용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배격합니다.

4.3은 정치적 공방의 이슈가 아닙니다. 이제는 4.3을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놔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후손들이 역사의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수준 높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이 땅에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습니까?

부디 후손 된 입장에서 화해와 상생을 통해서 도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작은 역할이 무엇이 될지 한번 더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삼가 4.3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2024. 04. 02.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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