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양금희 시인 시집 『새들의 둥지<鳥巢(Nest of Birds)>』 대만에서 출간
[신간]양금희 시인 시집 『새들의 둥지<鳥巢(Nest of Birds)>』 대만에서 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4.01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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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후보로 3번 추천된 대만의 리쿠이셴(Li Kuixian)시인이 직접 번역
 『새들의 둥지』 표지

양금희 시인의 시집 『새들의 둥지』가 대만에서 출간되었다.

양금희 시인의 시집 『새들의 둥지』 번역은 노벨상 후보에 3번 추천되었으며, 대만의 대표적인 시인 중의 한 명으로 칭송받는 리쿠이셴(李魁賢;이괴현) 시인이 맡았다.

리쿠이셴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1985년 9월 아시아 시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갔던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성산일출봉에 올라서 해녀가 진주를 찾아 다이빙하는 해변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면서 “양 교수는 제주 출신으로 오랫동안 제주에 거주하며 제주와 혈연관계를 맺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제주를 시적 풍경으로 그리고 있다. 그녀의 시를 읽으면 마치 제주를 다시 찾은 듯한 느낌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리쿠이셴 시인은 “양금희 교수의 시 '새들의 둥지'는 산을 묘사하고 있는데, 당연히 대표적인 한라산도 빼놓을 수 없다. 산의 웅장함을 바라보며 서로 공감하고 잠재력을 자극하여 '우리는 껍질을 깨고 나온다'. 시인은 산의 높이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깨뜨리며 생명의 성장을 은유하고 있다. 마음은 '기쁨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산은 높음과 낮음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잠재력과 성장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양금희 교수의 시집 '새들의 둥지'는 산보다 바다를 훨씬 더 많이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제주도는 삶의 활력의 원천으로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끝없는 희망을 키워주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리쿠이셴 시인은 “더욱 특별한 점은 바다를 생계로 삼는 섬 어부들에게 바다는 만물이 번성하고 무한한 자원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점이다. 특히 이어도에 관한 작품이 많이 있는데, 제주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어도는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곳, 가고 싶지만 살아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곳, 해수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곳이다. '이어도 사나'는 제주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민요로, 해녀들이 바다에 갈 때 부르기 때문에 제주 어머니들의 마음에 자주 울려 퍼진다”고 말했다.

이어 “절망과 희망의 이중성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선택이다. 때로는 운명에 몸을 맡길 수도 있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이 정한 한계를 결코 넘을 수 없고 오직 축복을 나누고 같은 마음을 나눌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양금희의 시집 『새들의 둥지』에서는 제주도의 많은 시적 풍경을 읽을 수 있다. 시인은 풍경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시적인 눈이 보고 영혼이 느끼는 천상의 경이로운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시는 위로의 꽃이 되고, 마음의 평화를 위한 희망이 된다. 시집에 수록된 같은 제목의 짧은 시 '새들의 둥지'의 마지막 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시는 사람들로 하여금 현실 너머의 것을 갈망하게 하며, 기존의 평화와 행복에 집착하지 않고 밝은 기운으로 가득 차게 한다. 높은 곳을 추구하고 날아가는 것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다”며 추천이유를 밝혔다.

양금희 시인

한편, 양금희 시인은 일본국제시인협회(Japan Universal Poets Association)에서 올초 “바람을 일으키소서, 여신들이여(Arouse the wind, Goddes)”라는 제목으로 세계여류시인 시선집을 발간했다.

세계 각국의 여류시인 34명의 작품이 게재되었는데 한국에서는 단독으로 양금희 시인의 시“바람은 길을 묻지 않는다” “봄의 여신의 꿈”, “그대 마음속의 평화” 등 3편이 실렸다. “바람을 일으키소서, 여신들이여(Arouse the wind, Goddes)” 세계여류시인 시선집은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양금희 시인의 시는 미국·영국·중국·일본·러시아·그리스·이탈리아·이집트·대만·네팔·베트남·파키스탄·알바니아 등에 시가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양금희 시인은 시집 『행복계좌』, 『이어도, 전설과 실존의 섬』, 산문집 『행복한 동행』

연구서 『이어도 문화의 계승』을 발간했으며, 이어도문학회 초대회장,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 제주대학교 제주씨그랜트센터 연구원을 역임했다. 이어도문학상 대상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세계문학협회 2대 회장, 한국시문학문인회 제주지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쿠이셴 시인
리쿠이셴(李魁賢;이괴현) 시인

리쿠이셴(李魁賢;Lee Kuei-shien) 시인은 1937년 타이베이에서 출생한 대만 시인이다. 대만 국가문화예술기금회이사장(國家文化藝術基金會董事長)을 역임하였고 현재 2005년 칠레에서 설립된 Movimiento Poetas del Mundo의 부회장이다.

그는 1976 년부터 영국의 국제 시인 아카데미 (International Academy of Poets)의 회원이 되었고 1987년에 대만 PEN을 설립했으며 조직회장을 역임했다.

1994년 한국의 아시아 시인상, 1997년 대만 룽허우 시인상, 2000년 인도 국제시인상, 2001년 대만 라이호 문학상 및 프리미어 문화상, 2002년 마이클 마두사단 시인상, 2004년 우산리엔 문학상, 2005년 몽골문화재단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2002년, 2004년, 2006년도에 인도 국제 시인 아카데미 (International Poets Academy of India)의 노벨 문학상 후보로 3번이나 지명되었다.

그는 대만어로 28권의 시집을 발간하였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시집을 포함하여 60권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일본,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인도, 그리스, 리투아니아, 미국, 스페인, 브라질, 몽고, 러시아, 쿠바, 칠레, 폴란드,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터키,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서 번역되었다.

영역된 작품들은 “Love is my Faith”(愛是我的信仰), “Beauty of Tenderness”(溫柔的美感), “Between Islands”(島與島之間), “The Hour of Twilight”(黃昏時刻), “20 Love Poems to Chile”(給智利的情詩20首), “Existence or Non-existence”(存在或不存在), “Response”(感應), “Sculpture & Poetry”(彫塑詩集), “Two Strings”(兩弦),“Sunrise and Sunset”(日出日落) and “Selected Poems by Lee Kuei-shien”(李魁賢英詩選集)등이 있으며 한국어 번역본은 2016년에 발간된 “노을이 질 때(黃昏時刻)”와 2024년에 발간된 '대만의 형상(台灣意象集)'이 있다.

그는 인도, 몽골, 한국,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페루,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등에서 국제문학상을 받았다.

◆양금희 시인 프로필

시집 『행복계좌』, 『이어도, 전설과 실존의 섬』
산문집 『행복한 동행』
연구서 『이어도 문화의 계승』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 역임
제주대학교 제주씨그랜드센터 연구원 역임
이어도문학회 초대회장
한국세계문학협회 2대 회장
한국시문학문인회 제주지회장
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 부회장
제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특별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제8기 남북교류협력위원
18·19·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21·22·23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제주협의회 통일교육위원
2023년 중국 國際詩集翻譯 季刊(Rendition of International Poetry Quarterly VOLUME 112) 시 4편 소개
2023년 베트남 호치민(vanchuongthanhphohochiminh.vn)신문 시 5편 소개
2023년 베트남 『WORLDLITERATURE』(www.worldliterture.link) 시 5편 소개
2023~2024년 파키스탄 『SINDH COURIER』 신문에 다수의 시 소개
2023년 그리스『Polis Magazino』(polismagazino.gr)에 시 다수 소개
2023년 러시아 『Russia-Free microphone』에 시 소개
2023년 러시아 『HUMANITY』시 2편 소개
2023년 네팔 『JHARANA KHABAR』시 3편 소개
2023년 멕시코『ROEMAME』(Poemame.com) 시 소개
2024년 알바니아 『Orfeu.AL』시 소개
2024년 알바니아 『albania-press.com』시 소개
2024년 일본국제시인협회(Japan Universal Poet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바람을 일으키소서, 여신들이여(Arouse the wind, Goddes)” 세계여류
인 시선집에 시 3편 상재
2023년 이탈리아 트리노시 주최 『Dylan Thomas2023』에 ‘‘Dream of the Goddess of Spring(봄의 여신의 꿈)’ 게재
2024년 이탈리아 트리노시 주최 『Dylan Thomas2024』에 ‘Under the City Moonlight(도시의 달빛 아래서)’ 게재
2024년 대만어 번역 시집 『鳥巢 Nests of Birds(새들의 둥지)』 대만에서 출간
2024년 THEAsiaN에 영어·아랍어로 ‘한국의 시인’으로 조명
2024년 일본국제시인협회(Japan Universal Poet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바람을 일으키소서, 여신들이여(Arouse the wind, Goddes)” 세계여류시인 시선집에 시 3편 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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