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죽걸산'이 탄생된다. "누죽걸산,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평범한 진리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오는 4월 발대식에 즈음해 사)졸바로걷기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김지함) 회원들은 16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회원 25명은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위령제단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회원들은 위패봉안실, 행방불명인 표석, 봉안관, 각명비 등을 둘러보며 올해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즈음해 제주4‧3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참배 후에는 3월 문화탐방에 따른 4.3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해설사와 함께 투어도 진행했다.

김지함 회장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제주의 슬픔과 아픔은 제주도에 과거와 현재까지 슬픔이라고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데 슬픔과 아픔을 언제까지 가지고 가야할 과제일지는 모르지만 화해와 상생으로 제주 미래를 위해 좀 더 성숙한 도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제주 미래가 있다고 보아진다"며 "과거에 계속 안주한다면 제주 미래는 없고 삶의 질도 후퇴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픈 과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할려는 세력은 배척하는 한단계 성숙한 제주 도민의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전 회원들은 오수진 작가의 수고로 각각 프로필 사진을 찍고 발대식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사)졸바로걷기협회는 '누죽걸산'을 슬로건으로 오는 4월 발대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협회는 도내 각 마을을 찾아 '졸바로 걸으멍 문화탐방'을 진행하며 경제활성화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