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성평등 진단과 과제” 제1차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성료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성평등 진단과 과제” 제1차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성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3.0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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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성평등 진단과 과제” 제1차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성료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성평등 진단과 과제” 제1차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성료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3월 6일(수) 오후 3시 제주복지이음마루 2층 대강당에서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제주지역 성평등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로 올해 첫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을 개최다.

제주지역 성평등 증진을 위한 담론의 장이 된 이번 포럼에는 여성 및 성평등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의견을 공유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차인순 국회의정연수원 겸임교수는 “전환의 시대, 성평등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로 한국의 성평등 수준과 사회 영역별 미래 젠더이슈에 대하여 발표했다.

그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세계성별격차지수(Global Gender Gap Index)에서 우리나라는 0.680점으로 세계 105위로 여성의 지위가 남성 대비 68.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하였다. 해당 지수에서 나타났듯이 우리나라의 성별격차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성별격차 해소를 위해서 노동 영역에선 민간분야 성별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정책 개발, 돌봄 영역에선 지역사회 통합돌봄 및 보편 돌봄제도로의 확장, 안전 영역에선 비동의 강간죄 신설과 디지털 성범죄 방지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성평등 진단과 과제” 제1차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성료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성평등 진단과 과제” 제1차 제주여성가족정책포럼 성료

문순덕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김희정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백영경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송영심 (사)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오은지 제주도기자협회 부회장, 이은영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이들은 제주지역의 노동, 돌봄, 인권, 언론 영역에서 제주지역 성평등 수준과 증진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제주지역 2022년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은 65.7%로 남성보다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가정 내에서 돌봄을 주로 담당하는 자는 여성이라 하였다. 여성들의 돌봄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근무를 줄이고,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와 유연근무 등의 지원제도가 추후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제주지역의 젠더폭력 예방을 위해 향후 디지털 성범죄 특화형 통합상담소 지원인력에 대한 전문성 확보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예산 지원이 뒷받침되고,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이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문순덕 원장은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와 제주지역의 현 성평등 수준과 개선방안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지역 성평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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