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신진성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취임사
[전문]신진성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취임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1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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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하는 신진성 회장
취임사하는 신진성 회장

안녕하십니까?

먼저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각 종목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참으로 영광입니다.

특별히 오영훈 지사님과 김경학 의장님, 김광수 교육감님, 송재호 국회의원님, 김한규 국회의원님 그리고 도의회 문광위 이승아 위원장님과 도의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체육회장이라는 귀한 자리를 허락해 주신 도민과 체육인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군림하고 뽐내는 자리가 아닌 겸손하게 그러나 소리 없이 강한 모습으로 제주체육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 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체육 활동을 통해 도민에게는 건강한 삶의 기쁨을

체육인들에게는 제주체육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저는 체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체육인이 행복한 정책을 만들고 스포츠로 도민 통합과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 100세 시대 유소년부터 어르신, 그리고 여성체육 활성화를 위해

제주만의 특색과 특화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그 대상과 지원 범위를 점차 넓혀 체육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현행 50%인 생활체육대회 자부담 비율을 20%, 10%까지 점차 낮추어

각종 대회가 활성화되고 유소년, 여성 등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도민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습니다.

체육의 뿌리를 담당하는 학교체육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작년 전남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우리 선수단은 원정 사상 최고의 성적인 11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성취도 종합 2위인 국무총리배를 수상했습니다.

여기엔 남녕고등학교를 비롯한 고등부 선수들이 41개의 메달을 따내며 학교체육의 강함을 통해 제주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여 주었습니다.

우리 체육회는 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와 학교운동부 팀 창단을 독려해 제주체육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우수꿈나무 선수 발굴 및 육성 정책을 보다 면밀히 수립해 중·고·대·실업팀의 연계 육성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체육은 생활체육, 학교체육, 전문체육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한 명의 우수선수가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제주도와 국가의 위상을 고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전문체육입니다.

하지만 도내 종목단체 운영의 현실은 매우 열악하기만 합니다.

2016년 도생활체육회와 도체육회가 통합되면서 대회 개최수와 관련된 체육인은 두 배로 늘었지만, 그에 반해 지원되는 예산은 통합하기 이전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종목별 사무국장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오래 있지 못하고 그만두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많은 회장님들이 출연금을 지원해 협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나마 이분들의 봉사와 헌신이 모아져서 제주체육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종목 회장님과 협회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올여름이면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열립니다.

현재까지 우리 도에서는 제주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수영 다이빙에 김영택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이 확정되었으며, 다른 선수들은 종목별 선발전을 통해 출전 선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취임사하는 신진성 회장
취임사하는 신진성 회장

우리 체육회에서는 제주를 빛내고 도민의 가슴을 뛰게 할 우수선수, 국가대표 선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제주에서도 박지성, 김연아, 손흥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오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체육은 관심입니다.

관심을 가지면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하게 되면 투자하게 됩니다.

투자하면 성적이라는 값진 결과가 나옵니다.

존경하는 체육인 여러분!

2026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107회 전국체전 개최 준비를 위한 T/F팀을 3월 중에 발족시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와 종합 10위 내 성적을 내기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종목 확대 등 다양한 계획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제주체육에 관한 성원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제주는 총 3번의 전국체전과 4번의 전국소년체전, 2번의 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종합스포츠타운 등 체육시설이 조성되면 제주에서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아시안게임 같은 메이저급 대회를 치르는 날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먼 훗날, 하늘나라에 있는 제 소중한 친구 송승천 회장을 만나면

“그동안 애썼다. 잘했다.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스포츠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 가기 위해 체육회 임직원들과 체육인

모두와 함께 힘을 합쳐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임사하는 신진성 회장
취임사하는 신진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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