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예상 모금액 40억 목표
제주,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예상 모금액 40억 목표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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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철 세정 담당관 “소액 위주 기부금 재기부 방안+ 신규 기부 적극 유도”
고향사랑기부금, ‘23년 성과와 노하우 바탕으로 더 큰 도약 위해 본격 시동
고향사랑기부 통한 재원확보와 집행으로 제주의 가치 보존․발전 도모 박차
한성철 세정 담당관
브리핑하는 한성철 세정 담당관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를 맞아 그동안 거둔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이루도록 전년도 실적분석을 통해 기부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동걸기에 나섰다.

한성철 제주도 기획조정실 세정담당관은 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예상 모금액으로 40억을 목표치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작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18억 2천3백만원을 모금,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중 기부건수가 1만 6,608건으로 전국 1위, 기부금액 전국 2위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성철 세정 담당관은 “올해는 고액보다는 소액 위주의 기부금을 재기부 받을수 있는 방안과 신규 기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올해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더 큰 도약과 지속 성장을 이루는 제주 고향사랑기부 환경을 조성하고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금에서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제주의 맞춤형 홍보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시도와 달리 연말정산 세액공제에 방점을 두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 운동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기부문화를 조성하는데 집중해왔다.

제주도는 지난해 한화시스템, 대동,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대한항공 등 7개 기업을 직접 찾아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며 고향사랑기부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성 있는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썼다.

셀럽이 동참한 ‘나도♥제주도’ 릴레이 캠페인을 비롯해 유명배우(재희)를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기부자의 대부분이 경기․서울지역에 집중(56.8%)된 만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종 홍보행사 개최 및 참가(총 15회)를 통해 제주 고향사랑 이미지 제고에 전력을 다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고향사랑기부금을 10만 원 이상 기부시 발급하는 ‘탐나는 제주패스’ 혜택 범위를 공영관광지에서 민영관광지까지 확대 적용하고,

고액기부자, 연속기부자 등을 제주 주요행사에 초청하는 등 우대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부자 대부분이 30~50대(82.4%) 직장인이고, 10만 원 이하 소액기부(97.9%)가 압도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말정산 세액공제에 초점을 맞춘 기업 중심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부자 답례품의 다양성 및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등으로 관리를 강화해서 작년에는 27개 품목 31개 공급업체를 선정했었는데, 올해는 2개 품목을 더 추가해서 29개 품목과 37개 공급업체를 선정해서 다양화 시켰다.

제주도는 기부 결정에 답례품이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 답례품 대한 기부자의 높은 선호도를 고려해 답례품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답례품의 활용성을 높이도록 항공포인트, 대중교통카드 사용 등 이용처 추가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기부동기 유발을 촉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부금의 용도와 목표금액을 미리 정해 기부자가 돕고 싶은 기금사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더욱 분명한 기부동기 를 제공한다.

제주도는 자체 기금사업을 발굴해 제주의 가치 보존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첫 기금사업으로 시행한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추진된 만큼 올해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 추가 사업으로 ‘제주어의 보존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효과적인 기금 모금을 위한 홍보전략을 수립․시행한다.

최근 트랜드에 맞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해 제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지난해 성과 분석결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수도권 지역과 기업 대상 현장방문을 더욱 확대하며 맞춤형 홍보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자주재원 마련, 그 재원을 활용해 제주 가치를 높이는 투자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갖춰졌다”며,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 한 해 더 크게 도약하며 제주 고향사랑기부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제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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