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논란과 갈등이 만 8년을 넘어가고 있다.

이 문제와 함께 서귀포시 위성곤 국회의원의 임기 역시 8년째이다.

서귀포 시민은 서귀포시 전체 아니 제주의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해서 지역구 국회의원의 분명한 입장을 들어 본 적이 없다.

2015년 성산으로 공항부지가 선정되었을 당시, 도의원이었던 위성곤 현 국회의원은 가장 먼저 환영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후, 무슨 이유에서인지 여러 차례의 말 바꾸기와 선택적 침묵으로 인해 서귀포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정책적 판단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몇년전, “성산에는 2공항을 할 수 없다”고 당시 성산읍 민주당 도의원에게 언급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고, 지역 주민들간의 갈등 양상으로 치달았던 상황에 대해서도 속 시원한 해명을 서귀포 시민들에게 한 적이 없다.

그리고는 2023년 1월 제주MBC와의 신년대담에서는 2공항 찬성입장을 밝히며 성산읍 지역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언급해서 또 본인의 말을 손바닥 바꾸듯이 바꿨다.

8년을 표류한 국책사업에 대한 지역구 국회의원의 행보가 이렇게 가벼워서 어떻게 시민들이 지역을 대변한 의정활동을 계속 맡기겠는가?

본인 임기 동안 벌어진 국책사업의 추진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지역민의 여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대변해야 할 서귀포 국회의원이다.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위성곤 의원의 속내는 무엇이고, 앞으로 진행될 추진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서귀포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달라.

서귀포 시민들은 이러한 입장과 설명을 들어야 할 당연한 권리가 있다.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을 8년 동안 방치하면서 앞으로 어떤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지 우리는 심히 의심스럽다.

윤석열 정부 심판을 외치며 선거운동을 하기 전에 본인의 정책역량과 정치력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이 지역민들에 대한 예의이다.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제주 2공항에 대한 위성곤 의원의 행보와 판단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듣고, 지역민들의 판단을 구해야겠다.

그것이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지역의 핵심쟁점이다.

뒤로 물러서서, 눈치 보고 시간만 낭비하는 의정활동은 시민에 대한 민폐이다.

2024. 1. 29.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