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제주최고(最古)역사의 제주고” 일반고로 전환할 것인가 / 특성화고로 남을 것인가?
116년 제주최고(最古)역사의 제주고” 일반고로 전환할 것인가 / 특성화고로 남을 것인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2.19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제주권) 일반고 신설 이슈와 맞물리며 20일 토론회 개최, 민주적 숙의절차 돌입
제31회 제주고 한마당 축제가 지난 28일 제주고 본관 잔디구장에서 총동문회 회원 및 가족, 재학생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제31회 제주고 한마당 축제모습

신제주권 일반계 고등학교 설립문제가 제주교육계의 오랜 이슈임에도 명확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제주고등학교 총동창회가 개최하는 “평준화 일반고 전환 찬․반 토론회”가 12월 20일(수) 15:00부터 제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재암홀)에서 열린다.

각계의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의 일부로 진행되는 이번 공개 찬․반 토론회에서는 쟁점사항에 대한 토론자들의 열띤 공방이 있을 예정이며, 제주고 총동창회에서는 토론회 과정을 지켜본 참석자들에게 제주고 미래에 대한 바람직한 비전이 무엇인가? 를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자는 전부 제주고 출신 인사 중에서 찬성과 반대측 각각 2명씩 나서며, 토론을 주재할 좌장은 진행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제주고 동문이 아닌 외부인사로 문윤택 前제주국제대학교 교수협의회장(언론학 박사)이맡기로 했다.

토론회 운영 방식은 [제1라운드] 논제에 대한 찬․반 측 입론 설명, [제2라운드] 세부 논제에 대한 논박/변론 과정, [제3라운드] 공개 질의․응답, [제4라운드] 찬․반 측 입론 마무리 발언으로 총 4라운드 과정으로 진행한다.

전환 찬성측은 신제주권 일반고 진학수요 증가와 학급부족 문제 및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움직임과의 연동, 현재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높은 대학진학 실태를 내세우며 전환 타당성을 주장할 예정인 반면, 

반대측은 학생들의 학습권 선택 다양성 확보, 입시경쟁에 매몰된 현 교육체계의 반동의 기제아래, 제주교육계의 예술고·체육고 신설 움직임에 연동된 종합고 또는 청년농업인 육성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정통 농업계 고등학교로의 재구조화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고총동창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제주고의 미래에 대한 동창회 차원의 합의된 공식입장을 정리해 표명할 예정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