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문학회, 여성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동백문학' 3호 발간
동백문학회, 여성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동백문학' 3호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2.17 2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이 품은 제주의 맛' 테마로 제주의 식재료를 시와 수필로 풀어낸 이야기 눈길
김순신 동백문학회장"제주 여성문학 플랫폼으로 독자와의 소통과 연대 해나갈 것"
김순신 동백문학회 신임 회장

제주를 기반으로 전국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인의 플랫폼으로 문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동백문학회(회장 김순신)가 최근『동백문학 3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문학이 품은 제주의 맛>을 테마로 고사리, 보리개역, 오메기술, 장 담그기의 풍경, 자리물회, 보말죽, 양하, 접짝뼈국, 콩잎 등 제주의 식재료를 시와 수필로 풀어낸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그와 관련하여 진순효 시인의 ‘藥食同原, 그 오래된 지혜를 찾아서’ 테마로 좌동열 연구가와 주고받은 삶과 인문학 문답도 '동백문학' 3호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나의 삶, 나의 문학>은 1959년 한국일보 독자 시조상 당선 이후 시와 시조, 수필 분야에서 문학적 성취와 역량을 보여준 오옥단 시인을 다루고 있다.

동백문학 3호

 

<인물탐구>에서는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 여성해방운동에 앞장서다 일본에서 돌아가신 김시숙(1880~1933)에 대한 조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회원작품들은 다양하다.

한림화 소설가의 손바닥 소설 ‘풀잎이 바다에게’와 올해 서귀포문학상을 수상한 강영은 시인외 회원들의 시, 시조, 수필, 동화 등을 수록하고 있다.

2021년 동백문학회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순신 동백문학회 신임 회장은 "앞으로 제주 지역 문학의 소중한 자산을 발굴하고 문학으로 기록하는 창작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 여성 문학의 플랫폼으로서 독자와의 소통과 연대를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